정성국 등 당직 추가 발탁…韓, 외연확장·당 장악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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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 조직부총장을 임명하는 등 당 지도부 과반 이상을 측근들로 채우면서 친정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의 조카로, 한동훈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으로 선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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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규택 당 수석 대변인은 유임
- “인재발굴·영입에 당 사활 걸어야”
- 與중진과 릴레이 오찬 스킨십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 조직부총장을 임명하는 등 당 지도부 과반 이상을 측근들로 채우면서 친정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달 23일 당대표에 취임한 지 2주 만이다.
한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주요 당직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최고위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된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4선의 김상훈 의원으로 교체한 한 대표는 9명의 당 지도부 가운데 과반인 5명(한동훈 김상훈 서범수 장동혁 김종혁)을 사실상 ‘친한계’로 채우면서 당 대표 취임 이후 장악력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김상훈 정책위의장 내정자에 대한 추인을 박수로 결정한 것도 한 대표 중심으로 당직 개편이 순조롭게 진행된 영향이란 해석이 나온다. 애초 친윤계 의원들이 표결을 주장하며 제동을 걸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것과 달리 이날 의총에서 문제 제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범수 사무총장 산하 조직부총장에는 대표적인 친한계인 정성국(부산 부산진갑) 의원이 발탁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출신인 그는 지난 총선 당시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1호로 영입된 인재다. 전략부총장에는 지난 전당대회 때 한동훈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이 선임됐다.
‘당 대표의 입’이 될 수석 대변인으로는 황우여 비대위 체제에서 선임된 곽규택(부산 서동) 의원이 유임됐다. 한지아 의원도 수석대변인으로 합류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의 조카로, 한동훈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으로 선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대표는 든든한 우군 확보와 함께 중도 수도권 청년 등으로의 외연을 확장하며 인재를 영입하는 등 한동훈호의 색깔을 강화할 전망이다. 그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인재 발굴과 영입 교육에 당의 사활을 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진종오 청년최고위원도 추가적으로 청년 조직 개편, 청년인재영입 태스크포스(TF)에 대해 말했다”며 “(한 대표가 말한) 인재영입위를 상설화하고 강화하는 부분에 청년 인재 영입도 포함해서 논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생 정책을 강조하는 등 정부 여당으로서의 차별화된 모습도 부각시켰다. 이날 회의에선 폭염에 대응해 전기요금 인하를 정부와 논의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예년보다 시기가 앞당겨진 추석을 앞두고 물가 관리에 나설 계획이란 점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중도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정부와 손잡고 정책 추진이 가능한 여당의 장점을 앞세워 거대 야당과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 대표는 당내 여론을 주도하는 중진의원들과 릴레이 오찬을 이어가며 당내 스킨십도 강화한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 5선 권성동 의원과 오찬회동을 했다.
이어 6일에는 주호영·권영세·윤상현·조배숙 의원과 점심을 함께 하는 등 한동훈표 식사 정치를 계속 이어가면서 당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듣고 소통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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