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불사” vs 이스라엘 “선제 공격”…중재 거부로 중동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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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이 외길 철로에서 마주 보고 달려가는 기차처럼 전쟁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확전 막기에 나섰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은 중재를 거부하고 있다.
또 이란은 아랍국가 외교관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대응이 '전쟁을 촉발해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적 공격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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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이 외길 철로에서 마주 보고 달려가는 기차처럼 전쟁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확전 막기에 나섰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은 중재를 거부하고 있다.
중동 내 대표적 친서방 국가인 요르단의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알리 바게리 외무장관 대행과 회담하고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은 “대응 없이 지나갈 수 없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중대한 실수”라며 보복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이란 국영 방송이 보도했다. 또 이란은 아랍국가 외교관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대응이 ‘전쟁을 촉발해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유럽과 다른 협력국 정부에 확전 방지 메시지를 이란 측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보복 공격한다면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공격과 방어 양쪽에서 어떤 시나리오든 준비돼 있다”며 “우리는 대응할 것이며 어느 구역에서든 우리를 겨냥한 어떠한 공격이든 무거운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 예멘 베이루트 등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장거리 공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적 공격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들은 전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군사 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주민에게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세계 각국은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미국은 중동 지역으로 군함 등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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