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왕중왕전] 대회 첫날부터 치열했던 주말리그 왕중왕전…남고부 예선 1일 차(종합)

양구/정병민 2024. 8. 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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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정병민 인터넷 기자] 주말리그 왕중왕전 막이 올랐다.

5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청춘체육관과 문화체육회관에서는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일정이 시작됐다.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5일부터 14일까지 총 10일간 양구청춘체육관과 문화체육회관 두 곳에서 진행된다.

대회 개시를 알린 첫 경기부터 용산고와 경복고 라이벌 간의 빅 매치가 펼쳐졌다.

용산고는 국가대표로 차출된 장혁준과 에디 다니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를 앞세워 선전을 이어갔다. 김윤서와 배선우가 내외곽을 휘저었고 김태인도 3점슛으로 화력을 더했다.

하지만 용산고는 전반 막바지부터 경복고의 트랜지션 상황을 제어하지 못했다. 윤지훈과 윤지원 듀오에 연거푸 실점하며 격차를 허용했고 흐름을 되찾아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부터는 경복고의 페이스였다. 경복고는 벤치에서 나선 선수들까지 적재적소에 점수를 적립했고, 어렵지 않게 대회 첫 승과 마주할 수 있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송도고가 방성원과 방성인의 활약을 앞세워 명지고를 117-85로 제압했다. 송도고는 신장의 열세를 정확한 3점슛과 빠른 스피드로 극복하며 엄청난 화력을 내뿜었다.

방성원과 방성인, 쌍둥이 형제가 공격에서 중심을 잡았고 허태영과 노현채도 쏠쏠한 3점슛과 수비에서 에너지를 더했다.

일찌감치 승리의 여신과 마주한 송도고는 방성원의 3점슛으로 쫓아오는 명지고를 따돌리며 종별 대회 결선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휘문고는 김재욱과 박준성의 활약을 엮어 양정고를 93-76으로 꺾었다. 외곽에서 김재욱이, 박준성이 인사이드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득점을 주고받으며 접전의 양상을 띄던 양 팀의 경기는 3쿼터부터 급격히 휘문고로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박준성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장주아와 최한렬까지 본격적으로 득점 행진에 합류하며 격차가 두자릿 수로 벌어졌다.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린 휘문고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음 경기에선 안양고가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132-78로 강원사대부고를 완파했다.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김찬빈과 김민규, 윤용준이 사이좋게 각각 26점을 기록했고 김지호도 20점을 더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한편, 천안쌍용고는 72-67로 힘겹게 부산중앙고를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혜성과 강영빈의 활약으로 크게 앞서가던 천안쌍용고는 3쿼터 막바지부터 부산중앙고의 추격에 흔들렸다.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3점 차까지 쫓겼지만 유기적인 팀플레이에 이은 미드-레인지 점퍼로 급한 불을 껐고 강도 높은 압박 수비로 부산중앙고의 턴오버를 유발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남고부 예선 1일차 마지막 경기에선 낙생고가 류민우, 조성원 듀오를 앞세워 동아고를 완파했다(88-51). 동아고에선 김두현이 홀로 34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벌어진 점수를 뒤집기엔 힘이 부족했다.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에선 계성고가 광신예고를 95-78로 완파했다. 전반, 계성고는 오지석과 전권병이 분전했음에도 광신예고의 채현태와 엄준형을 축으로 한 공격에 고전해 근소하게 밀렸다.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다 경기의 균형이 무너진 시점은 3쿼터.

계성고 오지석이 3쿼터에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계성고 특유의 팀플레이까지 원활하게 전개되며 주도권을 잡았다. 4쿼터 중반, 계성고는 동점을 내주긴 했으나 코트 위 전원이 득점에 가세하는 고른 활약으로 추격을 떨쳐낼 수 있었다.

다음 경기였던 김해가야고와 인헌고의 맞대결에선 인헌고가 웃었다. 인헌고는 7개의 3점슛을 터뜨린 최주연이 시종일관 펄펄 날아다녔고, 전승윤도 2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김민국도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영양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김해가야고에선 김대현과 임재윤이 70점을 합작했지만, 인헌고의 물량 공세를 견뎌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가용 인원이 5명밖에 되지 않았던 김해가야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고, 체력에서도 약점을 보이며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

홍대부고는 정현진과 신은찬, 손승준이 모두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청주신흥고를 22점 차(85-63)로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짠물 수비로 청주신흥고의 공격을 돌려세웠던 홍대부고는 정현진을 시작으로 스타팅 라인업 전원이 공격에 가세해 주도권을 잡았다.

홍대부고는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청주신흥고 수비를 파훼했고, 후반 들어서는 손승준까지 공격에서 불을 뿜으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경기 막판, 홍대부고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지만, 전반에 벌어놓은 격차 덕분에 어렵지 않게 승리와 마주할 수 있었다.

가장 치열했던 마산고와 대전고 간의 맞대결에선 대전고가 78-74로 신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마산고의 이승현을 당해내지 못하며 고전했던 대전고는 2쿼터와 3쿼터 짜릿한 버저비터로 희망을 이어갔다.

3쿼터에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승현에게 연속 실점, 격차가 다시 벌어졌지만 대전고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백인준을 중심으로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조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고 기어코 역전승으로 대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주고는 40점을 합작한 최호연과 김승표의 활약으로 삼일고를 92-76로 꺾었다.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전주고는 기습적인 올코트 프레스를 적용해 2쿼터 삼일고의 득점을 원천 봉쇄했다. 김태균에게 12점, 김상현에게 1점을 내줬을 뿐, 다른 선수들에게 단 1점 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그 사이, 김승표가 공격을 이끌었고 박지훈과 한주원, 김준환이 차례로 득점을 넣으며 확실하게 달아났다. 후반, 삼일고의 추격에 번번이 맞대응에 나선 전주고는 주축 선수들 체력 안배까지 이뤄내며 경기를 끝마쳤다.

문화체육회관에서의 1일차 마지막 경기에선 제물포고가 치열한 접전 끝에 배재고를 상대로 83-77, 승리를 거뒀다.

김도민이 27점 8어시스트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한주혁도 22점을 터뜨리며 지원사격을 펼쳤다. 반면, 배재고에선 박찬형과 이진혁이 각각 20점, 조우엘이 19점을 넣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턴오버가 스스로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경기 결과>
*남고부 예선*
(1승)경복고 81(22-19, 24-18, 19-10, 16-10)57 용산고(1패)
경복고

윤지훈 1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윤지원 17점 6리바운드
윤현성 14점 4리바운드

용산고
김윤서 15점 4리바운드
곽건우 14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승)계성고 95(22-22, 23-25, 22-15, 28-16)78 광신예고(1패)
계성고

오지석 31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전권병 2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은준서 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권민수 13점 3리바운드

광신예고
엄준형 23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함태영 17점 11어시스트 4스틸
채현태 16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승)송도고 117(38-23, 26-19, 26-18, 27-25)85 명지고(1패)
송도고

방성인 27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
박동우 23점 8리바운드
방성원 22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노현채 2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명지고
안현빈 22점 5리바운드 4스틸
명승현 2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종욱 18점 7리바운드

(1승)인헌고 117(30-18, 27-21, 30-23, 30-31)93 김해가야고
인헌고

전승윤 27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
최주연 24점 6리바운드
오벨레존 1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민국 12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

김해가야고
김대현 41점 18리바운드 7어시스트
임재윤 2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승)휘문고 93(26-25, 23-21, 25-13, 19-17)76 양정고(1패)
휘문고

김재욱 33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박준성 27점 9리바운드

양정고
장민규 21점
표시우 2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함윤수 19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승)홍대부고 85(24-12, 16-14, 33-17, 12-20)63 청주신흥고(1패)
홍대부고

정현진 25점 17리바운드
신은찬 22점 10리바운드 5스틸
손승준 21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5스틸

청주신흥고
김성혁 31점 5리바운드

(1승)안양고 132(52-18, 27-29, 25-13, 28-18)78 강원사대부고
안양고

김찬빈 26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5스틸
윤용준 26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김민규 2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김지호 2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원사대부고
임희서 1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승)대전고 78(18-21, 18-14, 14-23, 28-16)74 마산고(1패)
대전고

백인준 2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
이규원 12점 15리바운드

마산고
이승현 34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민재 18점 5리바운드
이서우 1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

(1승)천안쌍용고 72(21-18, 16-17, 13-7, 22-25)67 부산중앙고(1패)
천안쌍용고

김혜성 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영빈 16점 8리바운드

부산중앙고
이정호 16점 15리바운드
박주영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승)전주고 92(21-22, 31-13, 17-17, 23-24)76 삼일고(1패)
전주고

최호연 24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김승표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한주원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삼일고
김태균 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한영기 17점 12리바운드
김상현 15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승)낙생고 88(16-13, 17-15, 29-11, 26-12)51 동아고(1패)
낙생고

조성원 35점 8리바운드 5스틸
류민우 25점 18리바운드

동아고
김두현 34점 12리바운드

(1승)제물포고 83(33-23, 21-24, 16-12, 13-18)77 배재고(1패)
제물포고

김도민 27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
한주혁 22점 3리바운드

배재고
박찬형 20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이진혁 20점 4리바운드
조우엘 19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사진_점프볼 DB(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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