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보복공격 임박… 전운 감도는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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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타격을 주기 위해 수도 텔아비브의 군시설뿐 아니라 이 지역의 미국 군대와 지중해의 가스유전까지 포함하는 입체적인 공격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4일(현지시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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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 장기화 가능성 분석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타격을 주기 위해 수도 텔아비브의 군시설뿐 아니라 이 지역의 미국 군대와 지중해의 가스유전까지 포함하는 입체적인 공격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란이 이스라엘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기 위해 주요 군시설뿐 아니라 인프라와 민간시설까지 노릴 수 있다고 분석이 이스라엘 싱크탱크로부터 나왔다. 지중해 경제수역에 위치한 이스라엘의 가스전이 미사일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란이 이번 공격에서 미군을 동시에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이 지역의 미군은 지난 4월 이스라엘을 도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했다. 그러나 만약 미군이 직접 공격받는다면 우선적으로 자기방어에 나서야 하는 만큼, 이스라엘에 대한 방공 지원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4일(현지시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일단 ISW는 이번 이란의 공습은 지난 4월 이스라엘 공습보다 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이란은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폭격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360여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지만, 이스라렐은 99%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기 위해 발사체의 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이란의 영향권에 있는 이라크 민병대 등 '저항의 축'을 총동원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을 비롯해 입체적인 방공망을 가동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집중적인 로켓이 쏟아지는 포화상태에선 성능이 의문시된다는 지적도 있다. 그 좋은 사례가 작년 10월 7일 가자전쟁을 촉발한 하마스의 동시다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경우다. 당시 이스라엘 방공망은 불완전하게 작동해 방어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이스라엘과 가까운 레바논이나 시리아, 이라크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이나 드론은 이스라엘 방공망에 훨씬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은 1000km 이상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격추할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레바논과 시리아, 이란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은 더 짧은 시간에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안보 관련 싱크탱크인 알마 연구·교육센터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사정거리 350km의 파테-110 미사일을 포함해 수천발의 정밀타격 가능 발사체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내 공격 목표물의 수도 늘릴 수 있다. 지난 4월의 경우 이란은 이스라엘의 2개 지역을 표적으로 삼고 공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의 경우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교란하기 위해 목표물의 수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
ISW는 레바논과 예멘, 이라크가 한군데의 표적에 집중하고, 이란이 더 다양한 표적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란의 공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지난 4월 공격은 13일 밤에 시작해 14일 새벽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번 공격은 하루에 그치지 않고 며칠 이상 연속해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대응을 일정 기간 지켜보면서 방공망의 허점을 발견하면 추가로 공략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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