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만해축전, 만해와 무산 발자취 따라 걷는다

전형준 기자 2024. 8. 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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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사의 종교적·사상적 고향 인제군에서 제26회 만해축전 기간인 11일 '시인들과 함께 걷는 백담순례길' 행사가 개최된다.

만해 한용운 선사와 무산 조오현 선사의 사상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이번 행사에서는 만해마을에서 백담사까지 9.5km에 이르는 순례길을 3시간가량 10명의 시인과 함께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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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사의 종교적·사상적 고향 인제군에서 제26회 만해축전 기간인 11일 ‘시인들과 함께 걷는 백담순례길’ 행사가 개최된다.

만해 한용운 선사와 무산 조오현 선사의 사상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이번 행사에서는 만해마을에서 백담사까지 9.5km에 이르는 순례길을 3시간가량 10명의 시인과 함께 걷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15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전국단위로 참가자 200명을 모집해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과 간식,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특히, 이번 순례길 코스에 포함된 백담계곡 도보전용 탐방로는 인제군과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지난 2020년부터 조성해온 것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백담계곡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순례길 곳곳엔 참여 시인의 시화가 전시되어 다양한 작품과 백담계곡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고, 신달자 시인의 강연을 통해 심도 깊은 문학과 만나는 시간이 마련됐다.

더불어 문학이벤트 등을 통해 참가자에게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만해축전추진위원회와 인제군은 운영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일반인의 참여 확대를 통해 만해정신을 널리 알리고 축전의 활성화·세계화에 힘쓸 계획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재)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만해정신을 실천·계승하고, 선사의 삶의 궤적을 따라 걷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형준 기자(jhj2529@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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