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째 폭염특보…선풍기·에어컨에 맥주까지 매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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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부산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냉방가전 등 관련 상품 매출이 폭등했다.
부산지역 대형마트는 냉방가전과 더불어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여름 과일과 식음료 매출도 함께 상승했다.
부산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올여름 폭염으로 냉방가전을 찾는 수요가 8월 초를 지나서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낸다"며 "여름이 길어지는 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유통가도 관련 행사를 다각도로 마련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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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식음료·간편식 냉면도 불티
- 여름상품 판촉전 예년보다 연장
올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부산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냉방가전 등 관련 상품 매출이 폭등했다. 여름이 일찍 시작되고 늦게 끝나는 현상이 지속하면서 앞으로 유통가의 여름상품 관련 판촉 행사도 더 길고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부산본점 센텀시티점 광복점 동래점)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냉장고 등 냉방가전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통상 냉방가전 수요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6월과 조금씩 더워지는 7월에 몰리지만 올해는 폭염으로 인해 8월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산은 지난달 18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지난달 27일에는 폭염경보로 전환해 이날까지 19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이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가전매장은 이달 말일까지 가전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전년 대비 여름 냉방가전 매출 신장률은 에어컨 16%, 냉장고 39%를 나타냈다.
부산지역 대형마트는 냉방가전과 더불어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여름 과일과 식음료 매출도 함께 상승했다. 이마트는 지난 1~4일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7% 증가했다. 휴대용 선풍기 매출은 25.1%, 일반 선풍기는 13.4% 늘었다. 냉방가전 외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매출은 48%나 뛰었다. 이와 함께 아이스크림은 23.9%, 얼음도 16.6% 매출이 신장했다.
메가마트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주요 여름상품 매출도 대폭 올랐다. 수박과 포도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30%, 복숭아는 40%나 증가했다. 무더운 여름 수요가 증가하는 수입맥주 매출은 20% 신장했고, 여름 인기 냉장 간편식 냉면과 밀면 등의 매출은 40% 늘었다.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 매출도 20% 증가했다.
예년에는 7월까지 여름상품을 팔고 8월부터는 가을겨울(FW)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데 길어진 여름에 맞춰 유통가 여름상품 구성이 좀 더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올여름 폭염으로 냉방가전을 찾는 수요가 8월 초를 지나서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낸다”며 “여름이 길어지는 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유통가도 관련 행사를 다각도로 마련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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