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점검회의 연 금융당국 "여건 대비 낙폭 과도"

김건휘 gunning@mbc.co.kr 2024. 8. 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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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 폭락과 관련해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연 금융당국이, 실제 시장 여건에 비해 낙폭이 지나치다고 진단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위원장 주재로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계획 및 운영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대외 악재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냉정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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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 폭락과 관련해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연 금융당국이, 실제 시장 여건에 비해 낙폭이 지나치다고 진단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위원장 주재로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계획 및 운영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해당 회의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는데,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기를 앞두고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전 세계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인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특히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권 증시 낙폭이 크다면서, 한국 증시의 경우 실물경제나 금융시장 여건에 비해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증시 변동 폭이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이나 쏠림 현상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대외 악재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냉정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하겠지만 너무 지나친 공포감에 섣부른 투자의사 결정을 하기보다는 우리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을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늘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전장 대비 234.64포인트, 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88.05포인트, 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하자 두 시장의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24162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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