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960원 반등… 원·달러 환율까지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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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중 점차 레벨을 낮추며 1360~1380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원·엔은 900원대에서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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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370원 터치
글로벌 금융 변동성 확대 우려
일본의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금융시장은 당분간 원-엔간 동조화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며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는 142엔대 전반까지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27분쯤 142.6엔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이 142엔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 1월 초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지난달 초 161엔대까지 높아지며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던 엔화가치가 한 달 새 20엔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단행을 시사하면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엔화 매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종전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다. 닛케이는 올해 전반 미일 금리 차이에 주목했던 투자가들의 "패닉적인 엔 매입이 선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장중 1370원까지 오르는 등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1.2원·오후 3시30분) 대비 3.6원 오른 1374.8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960원대로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그널과 정치 상황, 일본의 통화정책 긴축 강도에 따라 환율이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중 점차 레벨을 낮추며 1360~1380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원·엔은 900원대에서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원화는 엔화 강세에 동조화되면서 두 달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주 공개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집값 우려가 강조되며 한은의 8월 인하 가능성보다는 4분기 이후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달러는 9월 인하가 선반영되면서 큰 변동이 없지만, 엔화 절상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동 리스크가 높아진 점도 엔화 매력을 높였다. 8월 원·달러 예상 범위를 1360~1380원으로, 원·엔은 900원 하단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화 강세와 더불어 중국 역외 위안화도 달러 대비 0.7% 올랐다. 투자자들은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상황을 감안할 때 통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위안화를 캐리 트레이드에 동원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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