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의 금…안세영, 셔틀콕 여제 등극

김태욱 2024. 8. 5. 19:0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프랑스 파리가 한국의 메달밭이 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방금 전 여자 단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28년 만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인데요.

그동안 무릎 부상도 있었지만,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이 빛이 발했습니다.

경기 전에 멋진 말을 했었죠.

“낭만있게 끝내겠다”

낭만에 감동이 더한 경기 소식 파리 현지 김태욱 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질문1) 세계 1위답게 경기에서도 압도했죠?

[기자]
안세영이 조금 전 이곳 배드민턴 경기장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앞뒤 좌우 상대의 혼과 체력을 쏙 빼놓았고 끈질긴 수비로 상대 실수를 이끌었는데요.

세계랭킹 9위인 중국 허빙자오를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습니다.

안세영이 세계 랭킹 1위, 배드민턴 ’여제’임을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승리를 확정 짓자 안세영은 무릎 꿇고 포효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은 안세영의 대관식을 위한 무대였습니다. 

도쿄 올림픽 8강에서중국 천위페이에 진 눈물을 이번 파리에서 웃음으로 바꿨습니다.

아버지를 따라간 동호회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해 중학생 때부터 '셔틀콕 천재’로 불린 안세영.

강인한 체력과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마침내 세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안고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지난해 10월)]
"오른쪽 점프 동작을 할 때 통증을 느꼈었고 무릎이 좋지 않다는 걸 느껴서 메디컬을 불렀습니다."

아시안게임 부상 후 9개월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섰고 보란 듯이 최고임을 증명해 냈습니다.

낭만 있게 끝내겠다는 약속을 지킨 겁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대표팀 (지난 6월)]
"이번 올림픽은 저의 꿈과 목표이자 그런 걸 다 털어내고 좀 더 편안하게 배드민턴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정말 파리에서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안세영은 1996년 애틀랜타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한국 여자 단식에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질문2) 사격에서 또 깜짝 은메달이 나왔다고요?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조영재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속사권총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64년 만의 한을 푼 겁니다.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3번째 시리즈에서 5발 모두 명중시키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은메달 확정 후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지만 상대 선수가 5발 모두 맞춰 역전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사격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 3, 은 3개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파리)
영상편집 : 김민정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