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여제들의 ‘에펠탑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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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 8월 5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사격에서는 그렇게 집중하고, 평정심을 유지하고 멋지더니 오늘은 평상시 주변에서 보는 일반 시민 인터뷰하는 느낌으로 인터뷰를 쭉 보았는데 최진봉 교수님, 보니까 왜 아직까지 에펠탑을 못 봤는지 저도 궁금했는데 사격 경기장이 파리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것이어서 뒤늦게, 홀가분하게 에펠탑 나들이를 했던 사격 대표 선수들이더라고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습니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다고 하니까 전부 파리에서 경기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요. 사격 같은 경우는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이루어지는데 300km가 떨어진 곳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도 들으셨지만 풀, 벌레, 나무밖에 없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사실은 소녀미가 뿜뿜 나오지 않습니까. 저 중에 두 선수는 10대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홀가분하게 좋은 성적 내고, 파리로 여행을 온 것이에요. 프랑스까지 왔으니까 파리는 와봐야 하잖아요. 에펠탑을 방문해서 인터뷰한 장면인데, 그러면서 한 이야기가 자기들은 벌레들과 함께 노래 부르며 총을 쐈다는 것 아닙니까. 그만큼 아무것도 없고 벌레와 나무들과, 이런 것들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미식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특별히 좋은 음식을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보면 참 귀엽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렇게 천진난만한데 사격 홈에 들어가기만 하면 정말로 모든 것을 집중하여 금빛 사냥을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한 선수들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집중하는 그들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자랑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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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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