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역전 우승, 김주형 아쉬운 8위

유정환 기자 2024. 8. 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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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남자 골프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쳤다.

이로써 셰플러는 2022년과 올해 마스터스 제패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안병훈이 공동 11위를 기록한 것을 뛰어넘는 한국 남자 선수의 올림픽 골프 최고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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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마지막날 9언더 맹타

- 조코비치는 알카라스 꺾고 금
- 테니스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8위로 마쳤다.

김주형(오른쪽)이 4일(현지시간) 골프 남자 4라운드 18번홀에서 경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딴 스코티 셰플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셰플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남자 골프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토미 플리트우드(영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셰플러는 2022년과 올해 마스터스 제패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했다.

막판까지 셰플러와 동타로 팽팽히 맞서던 플리트우드는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1타 차 은메달을 가져갔고, 17언더파 267타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동메달을 따냈다.

4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른 뒤 환호하는 노바크 조코비치. AFP 연합뉴스


홈 코스의 빅토르 페레스(프랑스)는 16언더파 268타로 4위에 올라 메달을 아쉽게 놓쳤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이 13언더파 271타를 치고 단독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안병훈이 공동 11위를 기록한 것을 뛰어넘는 한국 남자 선수의 올림픽 골프 최고 순위다. 6언더파 278타를 친 안병훈은 공동 24위에 그쳤다.

김주형은 마지막 18번 홀(파4) 더블보기, 안병훈은 17번 홀 트리플보기가 나와 두 선수 모두 막판에 순위가 내려가는 아쉬움을 남겼다.

테니스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남자 단식을 제패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2-0으로 물리쳤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따내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테니스 남녀 단식에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조코비치가 5번째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당한 0-3 패배도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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