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 앉은 코스피… 상장 종목 936개 중 12개 빼고 하락 [코스피 25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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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자본시장의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이 5일 장중 10% 넘게 급락한 것은 미국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짓눌렀기 때문이다.
올해 주식 상승을 견인했던 미국 빅테크 업체들이 흔들리면서 정보기술(IT) 관련주 비중이 큰 국내 주식시장도 한파를 면치 못했다.
미국 주식시장 개장 이후 추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의 주문량이 몰리면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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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모두 추락
외인들, 코스피만 1.5조 매도 폭탄
美 실업률 최악·이란 보복 초읽기에
엔비디아 등 AI기업 부진까지 겹쳐
일각 ‘美 연준 금리 인하 실기론’ 제기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자본시장의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시장 기대와 달리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책임론도 제기된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경제를 응원하던 입장에서 불황을 우려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경기지표가 안 좋게 나오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는데, 지난주에는 고용지표가 매우 안 좋게 나왔는데도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 높은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하는 22일의 ‘잭슨홀 미팅’이 이번 변동성 장세의 1차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도형 기자, 워싱턴=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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