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어린이집 인근서 차량 돌진…보행자 1명 사망

음주‧마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 나와
운전자 "의도한 대로 차량 움직이지 않았다" 진술

서울 용산구의 한 어린이집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가 인도로 돌진해 여성 2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50대 후반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어린이집 인근 인도에서 차량을 몰다가 50대 여성 B씨와 80대 여성 C씨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C씨는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음주운전 측정과 마약 검사를 했지만 전부 음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본인이 의도한 대로 차량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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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 yangs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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