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참사’ 한달새 또…급발진 주장 차량 인도 덮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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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청역 역주행 참사'가 벌어진 지 한 달 여 만에 또다시 차량의 인도 돌진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상 사고가 벌어졌다.
최근 운전자 쪽이 '급발진'을 주장하는 인도 돌진 사고가 잇따르며 시민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응급실로 돌진해 3명을 다치게 한 택시 운전자 역시 급발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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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엔 어린이집…아파트 입구 박고 멈춰
서울 도심에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청역 역주행 참사’가 벌어진 지 한 달 여 만에 또다시 차량의 인도 돌진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상 사고가 벌어졌다.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오전 11시3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승용차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인명피해를 낸 50대 후반 남성 ㄱ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고, 80대 여성 1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ㄱ씨가 몰던 차량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볼라드(자동차 진입억제용 말뚝)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보행자 2명을 치고 인근 아파트 입구 계단에 부딪혀 멈춰 섰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어린이집 등이 있어 자칫 어린이 사상자가 나오는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ㄱ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에 대한 음주와 마약 간이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최근 운전자 쪽이 ‘급발진’을 주장하는 인도 돌진 사고가 잇따르며 시민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일 서울 중구에서 승용차가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며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시청역 역주행 참사’의 가해 운전자도 줄곧 급발진을 주장해왔다. 다만 경찰 수사 결과 페달 오조작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응급실로 돌진해 3명을 다치게 한 택시 운전자 역시 급발진을 주장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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