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U대회 차질 우려되는 경기장 건립 유찰 사태

2024. 8. 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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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를 치르기 위한 주요 경기장 건립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이다.

충남국제테니스장 건립 사업은 국제대회급 테니스코트 총 20면 조성이 목표다.

문제는 건설업체들이 이들 경기장 건립 사업에 큰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세종종합체육시설은 동일 공사 금액으로 2차 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가 나간 상태이며 충남국제테니스장 건립 사업은 조만간 재입찰 공고를 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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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단. 연합뉴스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를 치르기 위한 주요 경기장 건립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이다. 공사를 하겠다는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공사 발주에 애를 먹으면서다. 예사롭지 않은 현상이다. 최악의 경우 대회 개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지적이 나온다. 공연한 기우로 여길 계제가 아니라고 본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는 등 빠른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뜻밖의 복병을 만난 사업은 행정중심도시건설청이 추진 중인 세종시 대평동 일원 종합체육시설 건립 사업과 내포신도시 일원의 충남국제테니스장 건립 사업이다. 세종 종합체육시설에는 4천석 규모 체육관, 3천석 규모 실내 수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회기간 탁구와 수구 등 종목이 배당된 경기장이다. 충남국제테니스장 건립 사업은 국제대회급 테니스코트 총 20면 조성이 목표다. 대회기간 관중 3천명 이상이 결승전을 관람할 수 있는 센터코트 스타디움이 대표적인 경기장으로 꼽힌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 400면도 함께 조성된다.

문제는 건설업체들이 이들 경기장 건립 사업에 큰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대개 관급공사는 입찰 경쟁이 치열하다. 공사 규모가 커 수주하면 영업이익이 보장되는 까닭이다. 그런데 세종 종합체육시설 및 충남국제테니스장 건립 사업은 이런 예상이 빗나간 경우다. 두 사업 모두 지난달 말 1차 입찰 접수를 받았지만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동 유찰된 것이다. 현재 세종종합체육시설은 동일 공사 금액으로 2차 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가 나간 상태이며 충남국제테니스장 건립 사업은 조만간 재입찰 공고를 내야 하는 입장이다. 업체들이 관심을 보일지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은 것 같다. 공사비 조정 등 조건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응찰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이다. 공사 발주가 늦어질수록 그만큼 절대공기에 몰린다. 공기를 어떻게 맞춘다 해도 부실 리스크가 따를 수도 있다. 그런 일이 현실화되면 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외면하는 업체들 탓을 할 수만은 없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쫓기는 쪽은 개최지인 충청권 4개 시도와 대회조직위이다. 가능한 사업 참여 유인책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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