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도망다닌 벨기에 지명수배자 마약에 취해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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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당국의 어이없는 실수로 두 차례나 도주했던 벨기에 지명수배자가 4년 만에 검거됐다.
벨기에 연방경찰은 지난 3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 외곽에서 살인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자 명단에 오른 무함마드 아민 다르두르(25)를 검거했다고 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다르두르는 스페인 사법당국의 실수로 체포영장이 취소되면서 두 번째 도주에 성공했다고 라리브르 등 벨기에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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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사법당국의 어이없는 실수로 두 차례나 도주했던 벨기에 지명수배자가 4년 만에 검거됐다.
벨기에 연방경찰은 지난 3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 외곽에서 살인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자 명단에 오른 무함마드 아민 다르두르(25)를 검거했다고 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경찰은 가짜 신분증을 소지하고 마약에 취한 채 차 안에 있던 그를 '위험 인물'로 간주했으며 이후 신분 확인을 거쳐 체포했다.
다르두르는 2020년 7월 브뤼셀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총격 사건의 유력 피의자 중 한 명이다.
당시 그는 다른 피의자와 함께 체포영장이 발부되기 직전 자수해 경찰 조사를 받고 기소됐으나 재판 시작 전 조건부 석방됐던 틈을 노려 전자발찌를 끊고 스페인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들은 작년 3월 스페인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남부 말라가에서 붙잡혔고, 이중 다른 피의자는 벨기에로 곧장 압송됐다.
그러나 다르두르는 스페인 사법당국의 실수로 체포영장이 취소되면서 두 번째 도주에 성공했다고 라리브르 등 벨기에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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