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안세영, 허빙자오 2-0 완파하고 28년만에 女 단식 金[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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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중국의 허빙자오를 완파하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허빙자오(중국)와의 맞대결에서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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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안세영이 중국의 허빙자오를 완파하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허빙자오(중국)와의 맞대결에서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A조에서 2승을 거둬 무난하게 8강에 올랐다. 이어 8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 4강에서 그레고리아 마레스카 툰중을 모두 2-1로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운명의 결승전. 1게임 초반 흐름은 허빙자오가 가져갔다. 절묘한 헤어핀 공격이 연달아 통하며 4-2로 달아났다.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드롭샷 공격으로 허빙자오의 움직임을 극대화시켰고 빈틈을 노려 6-5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안세영은 11-9로 1게임 인터벌에 돌입했다.
안세영은 휴식 후 더 강해졌다. 네트 싸움에서 연전연승을 거뒀고 강력한 스매쉬까지 터졌다. 16-12까지 달아난 안세영은 리드를 지키고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의 우위는 계속됐다. 특히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허빙자오를 압도한 것이 주효했다. 허빙자오는 체력이 떨어지자 판단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게임 인터벌을 11-7로 마친 안세영은 허빙자오의 놀라운 수비와 집중력으로 11-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안세영은 이후 연속 5득점을 만들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이후 리드를 굳건히 지켰고 끝내 금메달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이번 금메달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배드민턴은 2008년 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 만에 배드민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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