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종시 국제적 정원도시 잠재력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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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2026년 개최하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뱃고동이 울렸다.
최민호 시장이 세종을 국제적인 정원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로 시작한 역점사업인 만큼 부쩍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국제정원도시 인증을 향한 차별화된 노림수라 평가할 만하다.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못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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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2026년 개최하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뱃고동이 울렸다. 시는 5일 박람회 핵심시설인 '상징정원'(가칭) 조성 공모를 국내·외 유명 건축가와 조경가를 초청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면면을 살펴보면 정부세종청사 마스터 플랜,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복합단지 설계, 영국 하이드파크 서펜타인 파빌리온 초청 등의 화려한 이력을 지녔다. 국내 초청자들 역시 국내·외 굵직굵직한 실적을 자랑하는 수준급 전문가들이라는 평이다. 자타공인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들을 선별한 고심이 엿보인다. 최민호 시장이 세종을 국제적인 정원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로 시작한 역점사업인 만큼 부쩍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메인 이벤트 공간과 주 무대로 활용될 상징공원은 다양한 상징성을 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일대 약 7700㎡ 부지에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수직정원 형태의 조형물이 들어선다. 조성비만 약 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도 기대해 볼 만하다.
시는 박람회를 단순한 행사가 아닌 '정원 속 도시, 세종'을 향한 큰 그림의 시작으로 삼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잠재력은 충분해 보인다. 정부청사 옥상정원과 호수공원·중앙공원·국립세종수목원 등 지상정원, 비단강 물빛정원 등 이미 갖춰진 녹색 인프라가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시도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신규 공원을 늘리고 미래마을 조성, 빈집·개인·마을·민간정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정원도시 인증을 향한 차별화된 노림수라 평가할 만하다.
정원은 예부터 일상의 한 축으로 함께 해왔다는 점에서 정원도시 박람회는 누구에게나 친근하다. 하지만 친근함은 주목도 면에서 단점일 수 있다. 국제적으로 집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묘안들이 요구되는 이유다. 2013년과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세계정원, 테마정원, 참여정원, 그린광장, 경관정원 등의 차별화 전략으로 대대적 성공을 일궜다.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못할 이유가 없다. 정부도 국제행사 승인을 통해 힘을 보태고 있다. 기존의 녹색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고, 새롭게 접목시킬 아이디어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세계적인 미래도시 모델로 우뚝 설 기회는 아직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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