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고 고맙다"…속사권총 은메달 조영재에 아버지 '뭉클'

김태인 기자 2024. 8. 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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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5일 오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조영재가 시상식을 마친 뒤 은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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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 대표팀 조영재(국군체육부대)가 오늘(5일)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장하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습니다.

조영재 선수의 아버지 조병기 씨는 JTBC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에서 가족들과 중계방송으로 경기를 봤다"며 "뭉클하더라. 걱정도 했는데 은메달 따서 너무 고마웠다"고 했습니다.

또 "올림픽 메달까지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경험이 부족해서 걱정됐었는데 잘 버텨줘서 고맙고 잘하더라"라며 조 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조 선수의 아버지는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사격을 접했다고 전하면서 "부모로서 사실 해준 것이 별로 없다. 자기가 알아서 다 했다"며 "스스로 학교를 찾아가서 사격을 배우고 총도 사달라고 조른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들이)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그것이 좀 걱정됐는데 이제 그것도 많이 극복한 것 같다"며 "원칙을 항상 지키면서 훈련도 시키는 대로 꾸준히 하고 그랬다. 변칙 없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아들과 통화하지 못했다"며 "장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오늘을 즐기고, 올해는 좀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영재는 한국시간 5일 오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5m 속사권총 남자 결선에서 25점을 기록하며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올림픽 25m 속사권총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조영재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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