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기차 화재' 배터리, 리콜된 적 있는 중국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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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셀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에너지'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붙은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의 배터리 셀은 파라시스가 생산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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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車 배터리 파라시스 제품으로 확인
벤츠코리아 "근본 원인 밝히기 위해 최선"
EQE 모델에는 글로벌 1위 배터리사인 중국 CATL 제품과 파라시스 제품이 함께 공급됐는데, 이번 사고 차량 배터리는 파라시스 제품이었다.
앞서 파라시스는 지난 2018년 벤츠 모회사인 다임러와 10년간 17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에는 벤츠가 9억위안을 들여 파라시스 지분 약 3%를 인수해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 바 있다.
파라시스 배터리 제품은 화재 위험으로 중국 내에서 리콜된 적이 있다.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지난 2021년 3월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3만1963대가 ‘특정 환경에서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당시 파라시스는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승용 전기차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8시간 20분 만인 오후 2시 35분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지하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 주차된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부품 공급사에 대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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