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재, 25m 속사권총 銀…김예지 "혼성 파트너로서 메달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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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재(25‧국군체육부대)의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은메달 뒤에는 대표팀 동료들의 진심 어린 응원이 있었다.
조영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을 쏘며 32점을 기록한 리웨훙(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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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최고 성적 달성…"영광적인 순간 함께 이름 올려 기뻐"
(샤토루(프랑스)·서울=뉴스1) 이상철 원태성 기자 =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의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은메달 뒤에는 대표팀 동료들의 진심 어린 응원이 있었다.
특히 10m 공기권총 혼성전에 함께 출전한 김예지(임실군청)는 현장을 찾아 "메달을 딸 것이라 굳게 믿었다"며 강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조영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을 쏘며 32점을 기록한 리웨훙(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5m 속사권총에서 한국 선수가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사격 마지막 날에 펼쳐진 속사권총 경기장에는 혼성 파트너 김예지를 포함해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 오예진(10m 공기권총 금메달)과 반효진(10m 공기소총 금메달) 등 대표팀 동료들이 직접 방문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김예지는 조영재의 은메달이 확정된 후 "(조영재가) 메달을 따기를 기원했다"며 "매 순간 긴장하면서 봤다"고 말했다.
이어 "혼성 파트너로 옆에서 지켜봤지만 조영재는 정말 열심히 해온 선수다. 메달을 딸 것이라 굳게 믿었다"고 미소 지었다.
김예지는 조영재와 함께 출전한 10m 공기권총 혼성전에서 본선 7위를 하는 바람에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지현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오예진도 "(조)영재 오빠가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알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고 했다.
반효진은 "정말 목이 쉴 때까지 열심히 응원하고 기도했는데 간절한 만큼 메달을 따서 기쁘다"고 환호했다.
이들은 한국 사격이 역대 올림픽에서의 최고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나타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 3개와 은 3개를 얻어 2012 런던 대회(금 3·은 2)를 넘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김예지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와서 기쁘다"며 "다들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모두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반효진은 "(2012년 기록이) 깨기 힘든 기록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깨서 너무 뿌듯하다"면서 "영광의 순간에 우리가 같이 이름을 올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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