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지사의 격노’ 연출의혹에 道 해명…“그림자 노동 해결에 노력”

이진 기자 2024. 8. 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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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의전 문화를 바꾸려는 노력을 담은 영상과 관련, 일각의 연출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그림자 노동'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김 지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에게 라면을 끓여온 비서를 대상으로 호통을 치는 영상을 게재했는데, 연출과 관련한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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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집무실 탁자 위에 놓인 여섯 개의 유리 찻잔.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의전 문화를 바꾸려는 노력을 담은 영상과 관련, 일각의 연출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그림자 노동’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김 지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에게 라면을 끓여온 비서를 대상으로 호통을 치는 영상을 게재했는데, 연출과 관련한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일 김 지사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도지사 격노’라는 제목의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 영상에는 최근 계속된 도정 현안 회의로 점심을 굶은 자신을 위해 한 비서가 컵라면을 대접하자 김 지사가 “본연의 일을 하자. 도청 (의전)문화 좀 바꿨으면 좋겠다”며 불만을 쏟아내는 내용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좋아요’ 6천976개, 댓글이 534개가 달렸으나 일각에선 갑자기 올라온 해당 영상에 대해 연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해당 영상 속 회의는 3~4개월 전 촬영한 영상이다. 김 지사의 셔츠가 긴팔임을 주목해 달라”며 “도지사 주재 공식 회의는 기록 및 공유를 위해 촬영을 한다. 당시 회의도 촬영을 맡은 비서관이 휴대전화로 촬영해 일부를 공유한 뒤 보관 중이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강 대변인은 해당 발언이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가가 주어지지 않지만, 임금 노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그림자 노동’을 없애기 위한 의도임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김 지사의 집무실 탁자 위에는 여섯 개의 유리 찻잔이 놓여 있다.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고 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훈 바로 아래”라며 “집무실에 찻잔 세트를 갖춰 놓은 이유는 비서관이 일하다 말고 차 심부름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twogen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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