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쎄영'" '28년만 금사냥' 안세영…모교 광주체고·고향 나주 불꽃응원

서충섭 기자 이수민 기자 2024. 8. 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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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이 2024 파리 올림픽 개인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5일.

이들은 '안세영 진짜 너무 쎄영 너밖에 안보이세영', '금메달 가자', '세영선배님 사랑해요', '우승하고 휴가 가즈아'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안세영을 응원했다.

안세영과 12년간 채를 함께 휘두른 후배 김소정씨(21·여)도 응원장을 찾아 선배의 금메달 도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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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진짜 너무 쎄영' 피켓 준비해 간절 기도
'나주의 딸' 고향서는 200명 체육관 모여 응원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이 2024 파리 올림픽 개인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5일 선수의 모교인 광주체육고등학교에서 선생님과 후배들의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2024.8.5/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이수민 기자 = "안세영! 앗싸리앗싸! 금메달 가자! 안세영 진짜 너무 쎄영~ 빛나세영~ 멋지세영~"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이 2024 파리 올림픽 개인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5일.

모교인 광주체육고에서는 안 선수를 향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을 약 30분 앞두고부터 시청각실 도담마루에 광주체중·고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 60여 명이 모여 들었다.

이들은 '안세영 진짜 너무 쎄영 너밖에 안보이세영', '금메달 가자', '세영선배님 사랑해요', '우승하고 휴가 가즈아'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안세영을 응원했다. 본 경기 시작 전에는 안세영의 이름을 따 '안세영 앗싸리앗싸' 흥겨운 응원가를 만들어 연습하며 더욱 기대감을 감추지 못 했다.

일부 학생들은 휴대폰으로 전날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와 맞붙은 준결승전을 다시 보며 "역시", "오늘도 저렇게 화끈하게 이겨줘라" 성원했다.

안세영의 직속 후배인 배드민턴부 2학년 임예원 학생은 "꼭 선배가 다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1위했으면 좋겠다"며 "감독님께서 늘 '세영이는 쉬는 날도 없이 혼자 열심히 개인 훈련하는 성실한 선수'였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노력이 오늘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배 이나라 학생은 "배드민턴을 시작한지 10년 정도됐는데 늘 롤모델로 안세영 선배를 꼽아왔다"면서 "선배가 오늘 꼭 금메달을 획득하시고 그 모습을 본 저도 나중에 뒤따라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 선수를 고교 시절 3년간 직접 지도 감독한 김명자 광주체고 배드민턴 감독도 간절하게 응원을 이어갔다.

김명자 감독은 "세영이의 주특기는 '대각 라운드 반 스매싱'이다. 학교 다닐 때부터 잘 했는데 지금도 너무 잘 발휘하고 있다. 그땐 체력이 좋은데 아무래도 강한 공격력은 부족했는데 지금은 긴 스매싱까지 완벽히 구사하기 때문에 오늘 당연히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용준 교감은 "안세영 선수는 늘 휴가를 받으면 학교에 와서 격려하고 간 좋은 선배"라면서 "광주체고 교사로서 안 선수를 배출했음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끝날 때까지 꼭 힘내서 우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이 2024 파리 올림픽 개인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5일 선수의 고향인 전남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2024.8.5/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고향 전남 나주에서도 응원전이 뜨겁게 펼쳐졌다.

200여명의 나주시민은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안세영의 경기를 지켜봤다.

막대풍선과 태극기를 든 시민들은 안세영이 허빙자오를 상대로 한 점을 따낼 때마다 큰 함성을, 한 점을 놓칠 때마다 아쉬운 탄성을 내쉬었다.

윤병태 나주시장도 '나주의 딸 안세영, 그랜드슬램 달성 화이팅'이라고 적은 응원용 헤어밴드를 하고 응원에 열중했다.

안세영과 12년간 채를 함께 휘두른 후배 김소정씨(21·여)도 응원장을 찾아 선배의 금메달 도전을 응원했다.

나주시 이창동 출신인 안세영은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이던 아버지 안정현씨를 따라 배드민턴을 시작했고, 나주 중앙초 1학년 때 이용대의 스승인 최영호 감독에게 배우려 광주 풍암초로 전학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9위)를 상대로 승리하면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은 28년 만이 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종목에서 대한민국 선수가 올림픽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이 마지막이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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