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아쉬움 남긴 KCC 전준범 "올 시즌 중요해"

김아람 2024. 8. 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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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털고 돌아온 전준범이 차기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던 전준범도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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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털고 돌아온 전준범이 차기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부산 KCC가 태백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7월 29일부터 태백을 찾은 KCC는 오는 7일까지 본격적으로 체력을 끌어올린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던 전준범도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준범은 2023년 10월 14일 수원 KT와의 컵대회 4강전에서 좌측 발목 부상을 입었다. 같은 해 12월 말부터 D리그를 통해 예열을 마쳤고, 지난 1월 1일에야 본격적으로 정규리그 코트를 밟았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선 평균 8분 31초 동안 1.5점 0.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시절 상무에서 돌아온 시즌을 제외하고, 경기 수와 출전 시간 등 모든 부문에서 최저 기록을 작성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준범은 "작년 비시즌 때 준비를 많이 해서 몸도 좋았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래서 (2023~2024)시즌 때 잘 되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컵대회 때 발목 부상을 입었고, 시즌 막판에 다시 발목을 다쳐서 충격이 좀 컸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하려는 상황에서 또 다친 거라 아쉬웠다. 발목 부상을 그렇게 크게 당한 게 처음이었다.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며 지난 2023~2024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부상으로) 쉬는 동안 치료에 전념하고, 팀에 합류했을 때 뒤처지지 않기 위해 휴가 때 몸을 빨리 만들었다. 감독님께서도 '몸을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연락하셨다. 계속 부상을 생각하면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어서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트레이너 형들도 관리를 잘해주신다. 부상 없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현재는 문제없다는 몸 상태를 알렸다.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프로에 입성한 전준범. 군 복무 기간을 제외, 어느덧 11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전준범은 고참으로서의 자세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이)근휘와 같은 방을 쓴 적이 있다. 슛이 워낙 좋은 선수인데 주춤하는 경향이 있더라. 그래서 '바로 올라가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근휘가 (해주는) 얘기를 잘 들어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나도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얘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 고참에 속해서 경기를 뛰든 안 뛰든 후배들에게 조언해주려고 하는데, 지금은 다들 훈련을 너무 잘하고 있어서 딱히 할 말이 없다. 선배로서 가교 역할을 잘하려고 한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식스맨 세븐맨 자리도 경쟁이다. 그래도 내가 아직 (경쟁에서) 밀린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허)일영이 형도 선수 생활을 오래 하시지 않는가. 나도 길게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전준범은 "올 (2024~2025)시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는 다 한다. 잘해야 한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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