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데이' 증시 급락…금융당국 "낙폭 과도·불안심리 확산 경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속 코스피·코스닥지수가 10% 가까이 빠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증시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실업률 지표 발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퍼지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급락장을 보였다.
금융당국은 국내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에 비해 증시 낙폭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에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완화할 수 있도록 증시 체질 개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속 코스피·코스닥지수가 10% 가까이 빠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증시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이나 투매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5일 오후 4시30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주식시장 변동성 관련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미국 실업률 지표 발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퍼지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급락장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8.77% 하락한 244.55로 장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1.3% 급락하며 691.28로 마무리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장중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에 비해 증시 낙폭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대외 악재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냉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 기관과 함께 주식∙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즉각 취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춰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에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완화할 수 있도록 증시 체질 개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노력에 더해 우리 증시의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국내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외환건전성은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회사채 시장의 수급여건과 금리 스프레드 등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하겠지만 너무 지나친 공포감에 섣부른 투자 의사결정을 하기 보다는 우리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을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