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반등에 적자 면한 엔씨소프트… “신작·외부 투자로 성장 동력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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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올 2분기 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적자를 면했다.
5일 엔씨소프트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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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 반 동안 게임 10종 출시
엔씨소프트가 올 2분기 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적자를 면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실적 부진에 3분기도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인력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게임 IP(지식재산권) 서비스 권역 확대와 외부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5일 엔씨소프트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영업이익은 75% 줄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난 711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지난 2분기 매출 3864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엔씨소프트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가 매출 1조6749억원, 영업이익 843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대비 각각 5.9%, 38.6%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한국에서 2403억원, 아시아 569억원, 북미·유럽 지역에서 339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377억원이다. 플랫폼별 매출의 경우 모바일게임은 1분기보다 13% 감소한 2182억원, PC·온라인게임은 6% 줄어든 86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리니지M’은 지난 6월 리부트월드를 선보이며 업데이트 전후 1개월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5배, 일평균 매출 2.5배 등 성과를 보였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추진 과제로 매출의 지속 성장, 비용 효율화, 자원의 효율화, 자사주 소각 등 4가지를 언급했다”며 “약속드린 4가지 과제를 모든 측면에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1년 6개월 간 신작 10종을 출시해 흥행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배틀크러쉬’ 이외에 오는 28일에는 스위칭 RPG(역할수행게임) ‘호연’을 출시하고 내달 ‘쓰론앤리버티(TL)’를 글로벌 출시한다. 올해 ‘블레이드&소울2′ 중국 출시와 ‘리니지2M’ 동남아 출시도 예정돼 있다. 홍 CFO는 “프로젝트G와 아이온2, LLL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출시하고 캐주얼 게임 2종도 내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고 퍼블리싱 판권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엔씨는 이날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빅게임이 출시할 서브컬처 장르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과 빅게임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350만달러(약 48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홍 CFO는 “최근 조직을 개편했는데 기존 레거시 IP 외 신규 장르를 개발하는 별도의 조직이 있다”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면서도 외부와의 협업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투자와 M&A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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