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휴가는 가야지"…'탈티메프' 소비자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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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메프에 대한 소비자 신뢰의 추락이 이커머스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질까 업계는 노심초삽니다.
일단은 티메프를 떠난 소비자들이 다른 이커머스로 유입되는 분위깁니다.
최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프라인보다 싸고, 빠르면 당일에도 배송되는 편리함은 배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장정임 / 남양주 : (티몬에서 구매한) 물건을 받고 나서 정말 얼마 안 있다가 딱 기사가 나더라고요. 어 이게 뭐야, 하고 엄청 놀랐죠. 현재는 쿠팡을 많이 이용하고요.]
[권순민 / 용산구 이태원동 : 인터파크나 멜론 쪽 통해서 공연이나 콘서트 티켓 사고 있고 앞으로도 뭐 티몬을 이용하진 않을 것 같아요.]
티메프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싸고 편리한 이커머스 자체에 등을 돌리긴 어렵습니다.
[조진 정수희 / 부산 해운대 : 야놀자나 여기 어때 이런 걸로 (호텔을) 잡았어요. 솔직히 뭐 불안감은 있겠죠 다들. 안 좋고 사태가 너무 심각하고 덥지만 한 번 (서울) 보고 싶어 가지고 놀러 왔고.]
국내 이커머스 4,5위를 기록했던 티몬과 위메프의 지난 6월 이용자수는 200만 명대, 그러나 미정산 사태 이후 70% 가까이가 티메프를 떠났습니다.
반면 이 기간 지마켓 이용자 수는 4% 넘게 늘었고 특히 여행, 항공권 판매가 85% 급증했습니다.
[황진주 / 가톨릭대 소비자학과 교수 : 앞으로 더 좀 풍선 효과라고 할까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더 신뢰할 수 있는 그런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중장기적으론 네이버쇼핑과 쿠팡 등으로도 탈티메프족이 유입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 반면엔 중국 이커머스들이 가성비 여행상품으로 판매 영역을 확장할 경우, 지금보다 더 녹록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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