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민생법안 선처리’ 여 제안에 “거부권 남발 말고 대안 내놔야”

민정희 2024. 8. 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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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쟁점 법안 본회의 상정을 중단하고 민생 법안부터 우선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법안은 당연히 논의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지금의 불통 정국은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여당이 풀어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오늘(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여러 민생현안을 여야가 논의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여당의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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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쟁점 법안 본회의 상정을 중단하고 민생 법안부터 우선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법안은 당연히 논의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지금의 불통 정국은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여당이 풀어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오늘(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여러 민생현안을 여야가 논의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여당의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사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도,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도 모두 확고부동한 민생 사안 아닌가”라며 “이에 대해 거부권만 남발하지 말고 대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여당에 주문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대통령 거부권으로 초래된 불통 정국 속에 여야 간 논의가 가로막힌 것 아닌가”라며 “오히려 우리가 답답하다. 국정의 발목을 누가 잡고 있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간에 협의할 부분은 최대한 같이 협의해나가겠다”면서도 “정부·여당이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법안을 먼저 내놔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늘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서도 이런 요구사항을 국민의힘 추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폭염 관련 전기료 부담 완화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서도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 대표의 발언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 보수, 진보가 따로 없다. 신속히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 필요한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요청해달라.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도 “겪어보지 못한 수준의 폭염이 닥치고 있다. 우리 당도 이와 관련한 대책을 세우겠다”며 “민생 사안에 대해서는 당연히 여당과 논의할 의향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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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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