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도 줄줄이 하락…브렌트유, 작년말 이후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임박한 가운데 원유 선물 가격은 경기 침체 우려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경기 바로미터인 구리를 비롯해 철과 알루미늄 등 금속 원자재 역시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유 선물 가격은 중국 경기 침체 심화와 미국 고용 상태 악화 등을 반영해 7월 초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구리 가격은 두 달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건설불황에 철광석도 약세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임박한 가운데 원유 선물 가격은 경기 침체 우려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경기 바로미터인 구리를 비롯해 철과 알루미늄 등 금속 원자재 역시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선물은 개장 후 몇 시간 만에 약 1.3% 하락해 장중 배럴당 75.8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작년 12월 후 최저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 역시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지난 2일 마감가인 배럴당 73.52달러에서 1% 이상 떨어져 장중 배럴당 72달러대로 급락했다. 원유 선물 가격은 중국 경기 침체 심화와 미국 고용 상태 악화 등을 반영해 7월 초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보고서를 인용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카르텔인 OPEC+가 오는 10월 이후 자발적 감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예고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구리 가격은 두 달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전기동) 현물은 2일 t당 8977달러에 거래됐다. 5월 t당 1만857달러에서 17.3% 내린 수준이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됐으나 관련 정책이 잇따라 암초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을 축소한다고 공언한 데 이어 6월 유럽연합(EU) 의회 총선거에서 강경 우파 진영이 득세하자 EU의 넷제로 정책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철광석 가격도 중국 건설 경기 불황에 미국의 경기 하강 우려가 겹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 초 북중국 철광석(Fe 62%) 현물가격(CFR)은 t당 102.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연초 t당 143.9달러에 비해 30% 가까이 낮다. 알루미늄 가격도 이날 t당 2254달러를 기록하며 5월 2767달러와 비교해 18.5%가량 하락했다. 금 가격만 이날 트로이온스당 2427달러로 전고점에 견줘 1% 낮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며 고공 행진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초저가 괴물' 잡으려다…속수무책 '한국 초토화'
- "유일하게 살아 남아"…대폭락 속 상한가 '잭팟'
- 미친듯이 쏟아진다…"설마 10년 전 재현되나"
- 무더위에 '목 선풍기' 하고 다녔는데…"이제 못 쓰겠네" 충격
- 프랑스, '한국식 양궁 훈련' 받았더니…2년 만에 벌어진 일 [2024 파리올림픽]
- 신유빈 덕분에 대박난 회사 "이렇게 노출될 줄은 꿈에도"
- 손흥민, 강남 클럽서 수천만원 결제?…소속사 "선처 없다" 분노
- "내 차 아닌줄"…'주차장 화재'서 살아남은 테슬라 상태 '눈길'
- "설마 10년 전 재현되나"…미친듯이 쏟아지는 중국산 철강재
- "집 비밀번호까지…" 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 주민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