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영 라디오 DJ 됐다…“상상이 현실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젠 '12시엔 주현영'이다.
예능프로그램 '에스엔엘(SNL) 코리아'(쿠팡플레이)로 웃음을 준 배우 주현영이 라디오 진행자가 됐다.
주현영은 소속사 에이아이엠시(AIMC)를 통해 "고등학교 때 혼자 방에서 라디오 진행자가 되는 상상을 하곤 했다. 상상이 현실이 되어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문세는 1978년 시비에스(CBS) '세븐틴'을 시작으로 '별이 빛나는 밤에' '두시의 데이트' '오늘 아침' 등 문화방송에서만 21년간 라디오 진행자로 활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젠 ‘12시엔 주현영’이다. 예능프로그램 ‘에스엔엘(SNL) 코리아’(쿠팡플레이)로 웃음을 준 배우 주현영이 라디오 진행자가 됐다. ‘최화정의 파워타임’(SBS 파워FM 107.7㎒) 후속으로 5일 신설된 ‘12시엔 주현영’에서다. 주현영은 소속사 에이아이엠시(AIMC)를 통해 “고등학교 때 혼자 방에서 라디오 진행자가 되는 상상을 하곤 했다. 상상이 현실이 되어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주현영은 ‘에스엔엘 코리아’에서 인턴 기자를 흉내내 인기를 얻었고, 일본 가수를 따라 하는 등 다양한 연기를 펼쳤다. 라디오는 사연을 읽으며 청취자 공감을 사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캐릭터 소화력은 장점으로 꼽힌다. 제작진은 “상큼한 음성, 연기력, 다양한 경험 등에 친화력을 갖춰 라디오에 잘 맞을 것 같았다”고 했다.
방송을 쉬었던 ‘라디오 터줏대감’도 다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23년간 ‘아침창’을 열었던 김창완은 이제 ‘저녁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SBS 러브FM 103.5㎒)를 진행한다. 그는 2000년 시작한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SBS 파워FM)를 지난 3월까지 맡았다. 김창완은 지난달 29일 간담회에서 4개월 만에 돌아온 기분을 이렇게 표현했다. “몸만 저녁으로 왔지,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일주일 지나면 감이 잡힐 것 같았는데 아직 오프닝도 못 쓰겠어요.” 그는 ‘아침창’을 닫고 라디오가 없는 하루의 허전함을 잊으려고 바쁘게 살았다고 한다.
이문세도 13년 만에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MBC 표준FM, 95.9㎒)를 진행한다. 이문세는 문화방송(MBC)을 통해 “디제이로 받았던 사랑을 보답할 기회를 갖고 싶었다.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편안하게 오늘도, 내일도 놀러 와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창완과 이문세는 1970년대부터 라디오와 연을 맺었다. 이문세는 1978년 시비에스(CBS) ‘세븐틴’을 시작으로 ‘별이 빛나는 밤에’ ‘두시의 데이트’ ‘오늘 아침’ 등 문화방송에서만 21년간 라디오 진행자로 활약했다. 김창완도 1978년 ‘7시의 데이트’(TBC FM)를 시작으로 ‘꿈과 음악 사이에’(CBS), ‘김창완의 추억의 팝송’ ‘김창완의 내일로 가는 밤’(이상 MBC) 등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학창 시절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자란 어른들과 지금 매료된 이들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다. 귀를 편안하게 해주는 나직한 음성, 재치 넘치는 언변, 풍부한 경험 등 라디오 진행자가 갖춰야 할 요소를 두루 갖춘 점이 장수 비결로 꼽힌다.
김창완은 라디오를 “동네 약수터에 흐르는 물”에 비유했다. “라디오는 늘 흐르고 있잖아요. 누구든 와서 마셔도 되고 사시사철 흐른다는 점에서 약수와 비슷해요. 라디오도 그렇게 진행하고 싶어요.” 늘 우리 곁에 있었던 라디오는 새 진행자와 함께 계속 흐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세영 “부상 안일하게 대처한 협회에 실망…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다”
- 장밋빛 전망이 순식간에 패닉으로…“추세적 반등 쉽지 않을 듯”
- 아시아 이어 뉴욕증시도 개장초 급락…암호화폐도 폭락
- [영상] “대한항공 기내식, 사람, 다 천장으로 튀어올라”…난기류 공포
- 혐오 두둔한 경찰…‘넥슨 집게손’ 피해자 고소 각하
- 미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51.4…전월 대비 2.6p ↑
- ‘최악의 여름’ 2018년 재연되나…“태풍이 변수”
- 검찰 ‘윤 명예훼손’ 통신조회 논란에…참여연대 “통제입법 시급”
- 허빙자오, 시상대서 스페인 배지 들었다…은메달만큼 ‘빛나는 동료애’
- 전동 킥보드 폭주족 등장에…‘개인형 이동장치 규제 강화’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