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달말 하반기 국정방향 밝힐듯…휴가지서 정국구상 몰두(종합)

곽민서 2024. 8. 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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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직접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국정 운영과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오는 11월 임기 반환점을 맞는 윤 대통령은 이날 시작된 여름휴가 기간 정권 후반기 정국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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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중 내수 진작 독려…전통시장·군장병 격려 예정
휴가 중 巨野 강행처리 법안 재의요구 가능성…"일정은 유동적"
윤석열 대통령, 여름휴가 중 통영중앙시장 방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남 통영시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8.5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직접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국정 운영과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오는 11월 임기 반환점을 맞는 윤 대통령은 이날 시작된 여름휴가 기간 정권 후반기 정국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윤 대통령이 직접 소통에 나설 수 있다"며 "주제나 형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전처럼 대통령 브리핑 후 회견이 이어지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국정 현안을 설명하는 '국정 브리핑' 후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앞서 한동안 언론과 대면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후 직접 대통령실 인사를 발표하고, 기자회견과 출입기자단 만찬을 진행하는 등 언론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6월 3일에는 처음으로 국정 브리핑을 도입해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지역을 방문해 국민과 소통하는 민생토론회도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경북·강원·호남 등 전국 각지에서 스물일곱 차례에 걸쳐 민생토론회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토론회를 통한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정국 구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전망이다.

야당이 주도한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이날까지 차례로 국회를 통과했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휴가 중 이들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숙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 이송과 국무회의 등 일정에 따라 윤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방송4법 등 일부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우선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도 이달 발표될 부동산 종합대책, 광복절 특사 여부, 9월 체코 원전 협력 방문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연금·노동·교육 개혁과 의료 개혁 등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국내 곳곳을 옮겨 다닐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선 "여름휴가는 재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이면서 무엇보다 지역 경제 활기가 살아나는 좋은 기회"라며 국무위원들도 휴가를 쓰라고 당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중 군 장병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등 민생 현장을 방문해 민심을 듣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여름휴가 중 통영중앙시장 방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남 통영시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상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8.5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윤 대통령은 지난해 휴가 첫날 이차전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전북 군산을 찾았다. 이틀째에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한 뒤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로 이동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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