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단기권, 한달새 4.3만장 판매…日·中 관광객이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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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관광객을 겨냥해 출시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이 한 달 만에 4만3000장 넘게 팔렸다고 5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한 달 판매량은 4만 장을 넘고 하루평균 이용객은 4399명으로 집계됐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입·출국일을 제외한 실제 여행 기간에 적합한 3일권이 관광객의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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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관광객을 겨냥해 출시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이 한 달 만에 4만3000장 넘게 팔렸다고 5일 밝혔다. 한국어가 충전 언어 2위에 오르면서 내국인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월 6만2000원 또는 6만5000원(따릉이 포함) 월 정기권 형태로만 쓸 수 있었다. 시는 지난달 본사업을 시작하면서 1일, 2일, 3일, 5일, 7일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5000~2만원짜리 단기권을 선보였다. 한 달 판매량은 4만 장을 넘고 하루평균 이용객은 4399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인기 있는 권종은 총 1만5423장이 팔린 3일권이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입·출국일을 제외한 실제 여행 기간에 적합한 3일권이 관광객의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5일권 1만257장, 2일권 6483장, 7일권 6127장, 1일권 5164장이 뒤를 이었다.
서울을 잠시 방문하거나 며칠간 활동량이 늘어 단기권을 산 내국인도 적지 않았다. 단기권 충전에 사용된 언어를 살펴보면 일본어 30%, 한국어 28%, 중국어 22%, 영어 20% 순이었다.
운송 수단별로는 지하철이 68%, 버스가 32%로 지하철 이용이 두 배가량 많았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 2호선 홍대입구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등 도심에서 단기권 충전이 많이 이뤄졌다.
기후동행카드는 실물 또는 모바일 두 가지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모바일 카드를 이용하는 절차는 아직 복잡하다. 모바일 카드를 사용하려면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외국인등록번호가 있어야 한다. 외국인등록증은 국내에 90일 이상 체류하려는 외국인에게 나오는 신분증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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