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2.4% 폭락···대만 증시도 57년來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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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아시아 증시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이른바 '실기론'이 대두하면서 미 증시가 이달 2일(현지 시간) 급락세를 보이자 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시장은 5일 그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으며 '역대급' 하락세를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 공포를 불러일으킨 것은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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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홍콩지수 줄줄이 급락
유로스톡스50도 낙폭 확대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아시아 증시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이른바 ‘실기론’이 대두하면서 미 증시가 이달 2일(현지 시간) 급락세를 보이자 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시장은 5일 그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으며 ‘역대급’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엔화 가치가 급변하는 상황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0%(4451.28엔) 하락한 3만 1458.42엔에 마감했다. 닛케이지수의 이날의 낙폭은 3836엔 떨어졌던 1987년 10월 20일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치다. 1987년 10월 20일에 기록한 14.9%에 이은 두 번째로 큰 하락률이다.
일본의 다른 주가지수인 토픽스도 전 거래일 대비 12.23% 떨어진 2227.15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장중 매도가 쏠리는 ‘패닉 장세’가 나타나자 오사카증권거래소는 토픽스 선물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토픽스 선물 거래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2011년 3월 15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오후 닛케이주가 선물 거래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약 10분간 매매가 멈췄다. 이는 2016년 6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대만 증시도 블랙먼데이를 보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5% 하락한 1만 9830.88로 장을 마쳤다. 이날의 지수 낙폭은 1967년 이후 최대치다. 호주의 대표 주가지수인 S&P/ASX200은 3.70%, 홍콩항셍지수는 1.46%의 하락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집계하는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는 장중 4.3% 하락해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오전 11시 26분(중부 유럽 표준시 기준) 전장보다 2.24% 떨어졌다.
아시아 시장에 공포를 불러일으킨 것은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매도의 핵심은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해 연준의 정책 지원으로 늦춰졌다는 우려”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금리 인상도 시장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31일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전격 인상을 결정했다. 이후 엔캐리트레이드(싼 엔화로 해외 자산을 사들이는 것) 자금들이 움직이면서 자산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엔화는 엔·달러 환율이 141.7엔을 기록하면서 올 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오르게 되면 수출 기업들은 적지 않은 타격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도요타자동차 등 대형주들이 급락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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