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급발진’ 주장하던 운전자 “페달 조작 실수했다” 시인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4. 8. 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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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건물 기둥을 들이받고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70대 운전자가 자신의 페달 조작 실수를 시인했다.

5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낮 12시 5분경 광주 동구 대인시장 공용주차장을 빠져나오던 남성 A 씨(70대)가 건너편 건물 기둥으로 돌진한 것과 관련해 "A 씨가 페달 조작 실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주차장 카드 정산기에 몸을 뻗었다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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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후 12시 5분쯤 광주 동구 대인동 대인시장 주차장에서 A씨(73)가 몰던 SUV가 주차장 벽면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급발진을 주장 하고 있다. 뉴스1
광주에서 건물 기둥을 들이받고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70대 운전자가 자신의 페달 조작 실수를 시인했다.

5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낮 12시 5분경 광주 동구 대인시장 공용주차장을 빠져나오던 남성 A 씨(70대)가 건너편 건물 기둥으로 돌진한 것과 관련해 “A 씨가 페달 조작 실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주차장 카드 정산기에 몸을 뻗었다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차장 시설물과 기둥 외벽 등 일부가 파손됐다.

A 씨는 오토파킹 기능이 해제된 줄 모른 채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헷갈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서도 급발진을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A 씨에게 입건할 사유가 없어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해마다 증가해 2020년 3만 1072건에서 2023년엔 3만 9614건으로 3년 새 27.5%(8542건) 증가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내년에 65세 이상 운전자가 498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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