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충격에 뜨는 '원금 보장' ELB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4. 8.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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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이후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의 부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ELS와 ELB는 모두 특정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한 수익을 제공하는 파생상품이다.

다만 ELB는 ELS와 달리 원금을 보장하는 원금 지급형 상품이다.

원금 보장이라는 매력에 개인투자자들 관심이 쏠리자 각 증권사는 차별화된 ELB 상품을 선보이며 투자심리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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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조 발행…판매 48% 쑥
ISA 연계 등 특화상품 쏟아져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이후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의 부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ELB를 향해 발걸음을 돌리자 증권사들은 다양한 특화 상품을 선보이면서 고객 잡기에 나섰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7월 ELB 원화 발행액은 2조580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ELS는 1조2696억원 발행되며 ELB 발행 규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홍콩H지수 사태'가 갓 불거지던 올해 1월만 하더라도 ELS 발행금액 규모가 ELB를 상회했지만 2월부터 발행 규모가 역전돼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큰 키움증권은 올해 7월 ELS 판매금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2% 감소한 반면, ELB 판매금액은 47.6%나 증가했다.

ELS와 ELB는 모두 특정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한 수익을 제공하는 파생상품이다. 다만 ELB는 ELS와 달리 원금을 보장하는 원금 지급형 상품이다. 들어온 자금 중 90% 정도를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주가지수나 종목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안전자산에서 원금을 지키고 파생상품으로 추가 수익을 거두는 구조다.

원금 보장이라는 매력에 개인투자자들 관심이 쏠리자 각 증권사는 차별화된 ELB 상품을 선보이며 투자심리 잡기에 나섰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리테일 강자로 꼽히는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대표적인 절세 상품인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연계한 특판 ELB를 지난 5월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절세 혜택과 안정적인 수익처를 노리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사회초년생을 타깃으로 한 ELB도 이른 시일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매달 수익금을 제공하는 월 지급식 ELB를 내놓고 있다. 최근 매달 안정적인 투자수익금을 중요시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월배당 ETF 등이 인기를 끌자 선보인 상품이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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