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셰 연장계약 이미 실패” KBO MVP도 에이스도 ‘ML 최악의 팀’ 탈출…트레이드의 계절은 다시 온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화이트삭스는 이미 연장계약 시도를 했다. 그 실패가 트레이드 협상을 하게 된 이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이미 에이스 게럿 크로셰(25)와 연장계약 협상에 나섰다고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리처리포트는 5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될 선수들을 전망하면서 크로셰를 단연 1위에 올렸다.
크로셰는 최근 마감된 트레이드 시장에서 자신을 데려갈 팀이 연장계약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포스트시즌에 뛰지 않겠다는 폭탄발언을 했다. 결국 크로셰의 몸 상태, 과부하 우려에 대한 확신이 없던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의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크로셰는 결국 다가올 겨울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디 어슬래틱 켄 로젠탈 등 주요 미디어들이 크로셰의 트레이드는 그래도 시간문제라고 전망한 바 있다.
화이트삭스로서도 크로셰를 팔아야 리빌딩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 이미 크로셰는 7월부터 5이닝도 던지지 않는다. 화이트삭스로선 크로셰가 후반기에 업계의 걱정대로 다치는 게 최악이다.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꺾지 않되 4이닝, 80구 정도의 공만 던지게 해 ‘상품 가치’를 유지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날까지 20연패를 당했지만, 어차피 올해 성적이 중요한 팀이 아니다.
블리처리포트는 “화이트삭스가 올 겨울 크로셰와 연장계약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그들은 그 시도를 했고, 실패했기 때문에 트레이드 협상에 나선 것이었다. 화이트삭스가 다시 연장계약을 시도하지 않는 한, 크로셰가 올 겨울 트레이드 블록에 오르는 건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했다.
크로셰가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트레이드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번에는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타 구단 임원들이 걱정할 만한 성가신 이닝 제한도 없을 것이다. 그는 매우 재능 있고 가치 있는 투수”라고 했다.
크로셰는 2026시즌을 마쳐야 FA다. 시즌이 끝나도 FA 시장이 열리면서 전력 재편성이 시작되면 크로셰를 원하는 구단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화이트삭스로선 오히려 손에 떡을 더 쥘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시즌 개막을 준비할 시점에 크로셰를 데려가는 팀이 연장계약에도 생각이 열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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