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株 거품론에… 반도체ETF 약세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8. 5.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섹터가 인공지능(AI) 버블론과 맞물려 전반기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상장지수펀드(ETF) 주가 하락률 1~20위가 모두 반도체 상품일 정도로 이 섹터의 낙폭이 압도적이다.

특히 이들 상품은 지난주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이 낙폭을 키우면서 일주일 기준으로도 최대 22% 하락률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반도체 등 담은 ETF
1개월만에 최대 35% 하락

올해 상반기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섹터가 인공지능(AI) 버블론과 맞물려 전반기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상장지수펀드(ETF) 주가 하락률 1~20위가 모두 반도체 상품일 정도로 이 섹터의 낙폭이 압도적이다.

특히 이들 상품은 지난주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이 낙폭을 키우면서 일주일 기준으로도 최대 22% 하락률을 보였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레버리지형을 제외한 ETF 가운데 수익률 최하위는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으로 35.24% 하락했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33.77%로 그다음이었다. 두 상품 모두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주요 구성 항목으로 넣었다.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등을 최대 비중으로 구성했다.

이 기간에 한미반도체가 38%, 이수페타시스가 41%, 리노공업이 23% 하락했다. AI 반도체 대형주 상품의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았지만, 투자심리가 꺾이자 대형주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률을 보인 것이다.

다음으로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가 한 달 동안 33.41% 하락했고, 'SOL 반도체후공정'이 -32.99%, 'PLUS 글로벌HBM반도체'는 -31.08%였다. 특히 하락률 20위 상품까지 한 종목도 빼놓지 않고 반도체 관련 상품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반도체 관련 지수의 하락률에서 이 같은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최근 1개월 기준 KRX 반도체 지수는 29% 하락해 이날 3298.09로 마감했다. KRX 지수 가운데 한 달 새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홍성용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