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만 봐도 겁나요”…화재 이재민 트라우마 심각, 몸도 마음도 집도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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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 40대 이재민은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체육관 등 7곳에서 대피소를 운영하면서 피해 주민 421명을 수용하고 있다.
청라동 경명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이날 12시 기준으로 26가구 84명이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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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 40대 이재민은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체육관 등 7곳에서 대피소를 운영하면서 피해 주민 421명을 수용하고 있다.
청라동 경명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이날 12시 기준으로 26가구 84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정전과 수도 공급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다.
1581세대 규모 아파트의 전체 세대에는 이날까지 5일째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또 아파트 5개 동 480여세대에는 전기 공급까지 끊기면서 폭염 속 승강기나 냉방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은 앞으로의 생활이 더 큰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초등학교 자녀 2명을 키우고 있다는 한 주민은 “이번 주에 수도·전기가 공급된다고 들었는데, 이게 문제가 아니다”며 “수도·전기가 다시 공급돼도 분진과 유해 물질이 집 안에 가득해 아이들을 언제 데려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온라인에서도 화재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전기·수도가 끊긴 피해 세대라고 밝힌 한 작성자는 “(당시) 새벽에 방송을 듣고 잠옷 바람에 아이를 깨워서 겨우 수건으로 코와 입만 막고 뛰어 내려왔다”며 “생각만 해도 가슴이 철렁하고 집 앞만 가면 숨이 막힌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작성자도 “물 2L짜리 생수병을 들고 고층인 집을 오를 때면 눈물도 나고 좌절도 온다”며 “이러다 우울증이 올까 봐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께 인천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22명과 소방관 1명 등 모두 2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차량 40여대가 불에 타고 100여대는 열손과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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