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친정체제 일단 완성 … 최고위 과반 親韓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4. 8. 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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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하며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다만 한 대표가 개혁 대상으로 꼽았던 여의도연구원의 원장은 이번 인선에서 보류됐다.

한 대표는 이날 부총장급 인선도 발표했다.

다만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은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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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직 최고위원 김종혁 선임
부총장도 측근 신지호·정성국
개혁대상 여연 원장 일단 보류
김종혁 최고위원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하며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임명직 당직에는 그동안 원내외에서 '친한계(친한동훈계)'로 꼽혔던 인사가 대부분 발탁됐다. 다만 한 대표가 개혁 대상으로 꼽았던 여의도연구원의 원장은 이번 인선에서 보류됐다.

5일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김종혁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최고위 회의에 참석하는 9명 중 5명이 친한계가 됐다.

한 대표 자신을 포함해 장동혁 수석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김종혁 최고위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한 대표가 임명한 인물이다. 한 대표는 이날 부총장급 인선도 발표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신지호 전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정성국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 역시 전당대회 때부터 한 대표를 도운 인사로 꼽힌다. 수석대변인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임명됐던 곽규택 의원을 유임했다. 친한계인 한지아 의원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다만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은 발표하지 않았다.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은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임명했다.

원내에서는 여의도연구원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들은 지난번 총선에서 여연이 기여를 못 해서 원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분위기"라며 "한 대표가 홍 원장을 유임하면 자기 사람만 챙긴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부터 중진 의원들과 릴레이 오찬을 시작했다. 이날 오찬에는 권성동 의원과 조경태 의원이 참석했다. 한 대표가 중진 의원들과 소통 행보를 강화하며 당내 기반을 확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권성동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에게) 의견을 잘 들어 중심을 잡고 당을 잘 이끌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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