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잃고 이혼한 지진희, 사고로 아들 잃은 김명민…50대 아버지가 뜬다 [TEN피플]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8월 안방극장에 50대 남자 배우들이 뜬다. 이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아버지로 등장, 멜로부터 범죄,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중 눈에 띄는 키워드는 '중년 남자 배우'다. 지진희부터 손현주, 김명민, 김병철 등 내로라하는 50대 남자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서는 것. 최근 종영한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에서 이정은이 50대 여배우의 저력을 보여주며 시청률과 화제성 상승을 이끌었던 만큼, 이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낮밤녀' 후속으로 방송되는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이혼한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를 그린 작품. 극중 지진희는 집안의 전재산을 날려먹고 이혼당했다가 시세 30억짜리 '가족빌라'의 새로운 건물주가 돼 금의환향한 변무진 역을 맡았다.
지진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재결합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전남편의 애틋한 로맨스부터 의절당한 딸 변미래(손나은 분)과의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진희는 그간 '미스티', '60일, 지정생존자', '언더커버', '더 로드: 1의 비극', 'D.P 시즌2' 등에서 무게감 있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맡아왔기에 이번 작품을 통해 선보일 뻔뻔한 코믹 연기까지가 기다려진다. 지진희의 로맨틱 코미디 연기는 2016년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이후 8년 만이다.
지진희가 무게감을 한층 덜어냈다면, 김명민과 손현주는 자신을 위해 괴물이 된 아버지로 변신, 한층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예고한다.
손현주, 김명민 주연의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는 살인자가 된 아들을 감싸기 위해 진실을 은폐하는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와 죽은 아들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권력자 김강헌(김명민 분)의 숨 막히는 부성 본능 대치극.
손현주는 법 아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청렴한 인물이었지만, 살인자가 된 아들을 지키기 위해 정의와 진실 앞에 눈을 감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인물이다. 김명민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법도 개의치 않고 무자비하게 해내는 인물로, 갑작스러운 둘째 아들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품고 진실을 집요하게 밝혀내려 분투한다. 김명민은 캐릭터의 무게감을 표현하기 위해 6kg을 증량하며 외적인 변화에도 신경썼다.
무엇보다 '유어 아너'는 믿고 보는 연기력의 대가 손현주, 김명민이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손현주는 김명민에 대해 "연기를 잘하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같이 맞붙어보니 좋은 눈빛과 많은 재능을 가진 배우였다"고 칭찬했고, 김명민 역시 손현주에 대해 "큰 산과 같은 분이다. 형님과 함께한 자체가 영광"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김병철 역시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로 전향한 아버지 최진혁으로 분한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KBS '완벽한 가족'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작품. 일본의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맡은 첫 한국 드라마다.
김병철은 이번 작품을 통해 JTBC '스카이 캐슬'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적 있는 윤세아와 다시 한 번 부부 역할로 함께한다. 김병철은 전작 '닥터 차정숙'에서는 지질한 불륜 남편을 연기하며 '마성의 하남자'라는 애칭을 얻은 만큼,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중적인 인지도와 시청률 파워가 높은 중년 배우들이 안방극장에 대거 참전하는 8월 안방극장. 화제성은 높지만 시청률은 비교적 낮은,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드라마와 달리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이들이 받게 될 성적표가 기다려진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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