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양궁 신화 쓴 한국대표팀… 금메달만큼 빛난 정의선·현대차그룹 40년 조력
금메달 5개 등 7개 메달 획득… 3관왕 2명
맏형 ‘김우진’ 한국 첫 올림픽 금메달 5관왕
여자 단체전 10연패 금자탑
정의선 양궁협회장·현대차그룹 40년 뒷바라지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본보기
정의선 “선수 노력·국민 응원·정부 지원 삼박자 성과”

여자양궁 대표팀(전훈영·임시현·남수현)은 여자 단체전 10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양궁에서만 이번 대회 금메달 3관왕이 2명(김우진·임시현)이나 배출됐다.

한국 첫 올림픽 5관왕(김우진 선수, 통산 금메달 5개) 배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양궁 리커브 개인 결승전에서 김우진 선수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국 대표팀 브래디 엘리슨을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결과는 6대 5.



‘40년 조력’ 현대차그룹 숨은 금메달… “양궁인 정의선 회장 현장 진두지휘”
금메달 5개를 포함해 총 7개 메달을 휩쓴 국가대표팀의 이번 양궁 신화는 선수 개개인들의 헌신과 노력이 주된 요인이지만 현대차그룹의 조력도 숨은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챙기는 만큼 한국양궁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지원은 신속하고 전폭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한국양궁 대표팀이 경기를 펼칠 때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정의선 회장의 모습이 자주 나왔다.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확정했을 때에는 여자 대표팀 선수 3명과 관중석에서 손을 번쩍 들어올려 환호하기도 했다. 국내 다른 대기업도 현대차그룹처럼 올림픽 1개 종목씩 도맡아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진다면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정·투명’ 기본에 충실한 양궁협회 운영… “잡음 끊이지 않는 다른 협회와 비교”
정 회장이 협회 회장을 맡고 있지만 후원사인 현대차그룹이 협회 운영이나 대표팀 선발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한 조치로 학연이나 지연, 파벌 등으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고 대표팀은 철저하게 경쟁을 통해서만 선발된다고 한다. 때문에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일지라도 다음 대회 대표로 선발된다는 보장은 없다. 매 올림픽마다 한국양궁 국가대표 선수 이름이 생소한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한 스포츠협회가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은 모습과 크게 비교되는 모습이다. 해당 협회는 협회장과 동문을 중심으로 임원진 및 선수간 파벌을 형성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논란을 야기했다. 최근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한 외국인 감독 후보자가 면접에서 PPT를 100장 가까이 발표하고 협회가 요구하는 연봉까지 맞출 정도로 정성을 보였지만 결국 탈락했다. 대신 그동안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혀온 한국인 전 대표팀 감독을 별다른 면접 절차 없이 대표팀 감독에 다시 발탁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미래 기술 역량 양궁장비·훈련에 도입… “금메달급 기술력 입증”
특히 현대차그룹은 특기인 연구·개발(R&D) 역량까지 양궁에 접목했다. 대표적으로 선수 개인훈련용 슈팅로봇과 슈팅 자세 정밀 분석을 위한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장비 상태 확인 장비, 신소재 복사냉각 모자, 선수 맞춤형 그립 등이 있다.

정의선 회장 “선수 노력과 국민(재외국민 포함) 응원·정부 지원이 만들어낸 성과”
정의선 회장은 이번 올림픽 양궁 종목 금메달 석권에 대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준 것으로 선수들에게 제일 고맙다”며 “선수들이 꿈꾸는 걸 이뤄서, 선수들 본인이 가진 기량을 살려 모든 걸 이뤘다는 점이 제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의선 회장의 기쁨은 선수들과 촬영한 기념사진 표정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한국양궁의 원동력에 대해서는 선대 회장과 선수들, 협회로 공을 돌렸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가 양궁을 처음 시작하게 됐을 때 노력하신 선대 회장님이 계셨고 양궁협회 시스템과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졌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협회와 우리 선수들, 스텝들의 믿음이라고 본다. 서로 믿고 한마음이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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