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초차 金' 라일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장 느린 출발 뒤 0.005초 차 역전 우승.'
라일스는 20년 만에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우승한 미국 선수로 기록됐다.
라일스는 2019년 도하, 2022년 미국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00m 2연패를 달성했지만 2020 도쿄올림픽 200m에선 3위를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0분의 1초까지 기록 똑같아
초고속카메라 판독, 톰프슨 제쳐
◆ 2024 파리올림픽 ◆
'가장 느린 출발 뒤 0.005초 차 역전 우승.'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가리는 올림픽 남자 100m 결승전. 사람의 눈으로는 절대 구별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1위와 8위의 기록 차이가 단 0.12초밖에 나지 않았고 금메달과 은메달의 희비는 1000분의 5초 차이로 갈렸다.
노아 라일스(27·미국)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키셰인 톰프슨(23·자메이카)과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둘의 기록은 9초79. 동률이다. 하지만 공동 금메달은 아니다. 육상의 공식 기록은 100분의 1초까지로 하지만, 100분의 1초까지 같으면 1000분의 1초까지 기록을 공개한다.
그리고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초고속 카메라 판독을 한 결과를 전광판에 공개하자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라일스는 어린아이처럼 펄쩍펄쩍 뛰며 좋아했고, 톰프슨은 고개를 떨궜다. 전광판에 뜬 기록은 라일스가 9초784, 톰프슨이 9초789였다.
첫 10m 구간에서는 8위, 20m까지 5위에 불과했던 라일스의 대반전 드라마. 라일스는 20년 만에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우승한 미국 선수로 기록됐다.
사실 라일스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 않았다. 주 종목은 200m다. 라일스는 2019년 도하, 2022년 미국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00m 2연패를 달성했지만 2020 도쿄올림픽 200m에선 3위를 차지했다. 라일스는 "도쿄올림픽 200m에서 내가 우승했다면 나는 정체됐을지도 모른다. 아쉬운 결과가 내 욕망을 자극했다"고 짜릿한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천식, 알레르기, 난독증, 부주의, 불안, 우울증을 앓고 살았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 정의하는 것은 아니다. 당신도 못한다는 법은 없다"고 적어 감동을 안겨줬다.
프레드 컬리(미국)가 9초81로 동메달을 차지했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러몬트 마셀 제이컵스(이탈리아)는 9.85로 5위에 그쳤다.
라일스는 또 하나의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6일부터 열리는 자신의 주 종목인 200m다. 라일스는 2019년 도하, 2022년 미국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00m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또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200m·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우사인 볼트 이후 8년 만에 나온 3관왕이었다.
[조효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딸 학교 선생님과 불륜 인정”...로펌 관두고 아내 외조해 온 ‘이 남자’의 반전 - 매일경제
- “여기 성매매 되나요”…손님인줄 알았는데 경찰, 함정수사 법원 판단은 - 매일경제
- “중국서 안되면 미국서 팔면 돼”…정의선의 승부수, 1억대 가장 빨랐다 - 매일경제
- “막차 곧 떠난다, 지금 아니면 못타”…21개월만에 최대로 늘어난 정기예금 - 매일경제
- 영끌했지만 결국 ‘눈물’…대출금 못 갚아 경매 넘어간 아파트 이렇게 많다니 - 매일경제
- 18번홀부터 눈물, 첫 올림픽 마친 김주형 “다시 나라 대표할 수 있다면…” - 매일경제
- “송가인 공항 신발·캐리어 맘에 든다, 근데 어디서 사?”…구글이 신속히 알려준다는데 - 매일
- “메달 땄다고 젖어있지마, 해뜨면 말라”…양궁 3관왕 김우진의 일성 - 매일경제
- “탈락해도 직접 위로해 주는 회장님”...‘최강’ 양궁 선수들 부러움 살만하네 - 매일경제
- ‘자랑스럽다!’ 복싱의 희망 임애지, 아크바쉬와 4강전서 2-3 분패…대한민국 女 복싱 첫 동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