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분기 매출·영익 감소…순이익은 대폭 중가

김형근 2024. 8. 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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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가 1분기 실적 발표서 공개한 핵심 과제에 대해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5일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실적 결산(연결기준) 결과 매출 3689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 당기순이익 71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7%, 66% 감소했고 전년동기대비 16%, 7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24%,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각각 한국 2403억 원, 아시아 569억 원, 북미 및 유럽 339억 원이며 로열티 매출은 377억 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며, 특히 중국 '블레이드&소울'의 네오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2182억 원, PC 온라인게임 862억 원을 기록했으며, 모바일게임은 전분기대비 13% 감소, PC 온라인게임은 전분기대비 6% 감소했다. '리니지M'은 서비스 7주년 업데이트와 리부트 월드 출시 효과로 이용자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컨퍼런스 콜에서 발표자로 나선 홍원준 CFO는 "1분기 실적 발표 때 '매출의 지속 성장', '비용 효율화', '자원의 효율적 배분', '자사주 취득 포함한 주가 관리'를 약속 드렸으며 이를 빠르게 실행하고 있다."라고 말한 뒤 그 진행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지난 6월 선보였던 '리니지M'의 리부트 월드 오픈에 힘입어 업데이트 전후로 1개월 월간 활성 이용자수 1.5배, 일 평균 매출이 2.5배, 과금 이용자가 2.5배 증가했다 소개하고 '리니지2M'의 경우도 이번 달 중 유사한 성격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해외 출시에 대해 "연내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서비스와 '블레이드 앤 소울2'의 중국 지역 확장, '리니지2M'의 동남아시아 지역 확장을 앞두고 있으며, 특히 '리니지2M' 동남아시아 서비스를 위해 현지 기업과 진행 중인 조인트벤처 설립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 소개했다.

신작 게임에 대해 "기존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신규 게임 3종이 약속된 대로 출시될 예정이며 그 중 하나가 4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소개될 것이기에 이달 중으로 티징 캠페인을 시작한다"이라 소개한 홍원준 CFO은 남은 두 개의 게임에 대해서도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하나씩 출시를 계획 중이라 알렸다. 이어 RTS 장르의 '프로젝트 G'는 2025년 상반기, MMORPG '아이온 2'는 2025년 하반기, 슈터와 MMO가 결합된 'LLL'은 2025년 4분기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캐주얼 게임 2종도 내년 중 출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 IP 기반의 신규 MMORPG와 차별화된 슈터 게임 등 다양한 신작 게임을 개발하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신작 게임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사업 다각화 동력을 외부에서 찾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스웨덴의 문 로버 스튜디오, 한국의 빅게임 스튜디오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분 및 판권 투자를 통해 장르 및 고객 다변화에 힘을 쏟을 것이며 즉각적인 포트폴리오 확보와 재무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글로벌 게임 사업자 인수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 말했다.

'퍼플' 플랫폼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외부 AAA급 게임 4종의 입점을 공개하고 이달부터 출시를 진행할 것이며, 연내에 다수의 글로벌 AAA급 게임 추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퍼플'을 통한 글로벌 신작의 퍼블리싱 사업에 대해서도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비용에 대해서는 우선 권고사직, 분사 등을 통해 본사 인력을 4000명 대 중반으로 축소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며 꼭 필요한 분야를 제외하고는 인력을 동결하는 등 효율적인 노력을 경주 중이라고 인력 관련 진행 사항을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삼성동 엔씨 타워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을 완료하고 7월에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완료했다며 "내년에 신규 배당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현금 배당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주주 환원 정책을 새롭게 발표할 것이다. 자사주가 지분율 10%가 넘을 경우 소각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를 마치며 홍원준 CFO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말씀드린 핵심 과제들을 추진력 있게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속도를 내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서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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