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7위 반란"… '말년 병장' 조영재, 속사권총 25m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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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군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 조영재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속사권총 메달리스트가 됐다.
조영재는 5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을 쐈다.
은메달을 확보한 상황에서 조영재는 24점으로 27점의 리웨훙에 3점 뒤졌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리웨훙이 5점을 추가하면서 조영재의 은메달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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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재는 5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을 쐈다. 32점을 기록한 중국의 리웨훙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5m 속사권총은 75㎝ 간격으로 배치된 5개의 타깃을 향해 빠르게 사격하는 종목이다. 결선은 한 시리즈에 4초 내 5발씩을 사격하는 등 총 40발로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초대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선에서 조영재는 첫 5발서 3점을 맞혀 4위에 자리했다. 다음 사격에서도 3점을 명중, 선두권을 2점 차로 추격했다. 3번째 시리즈에서 타깃 5개를 모두 맞히며 공동 2위가 됐다.
이후 5발을 추가로 사격할 때마다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이 펼쳐졌다. 조영재는 7시리즈에서 3점을 획득 중국의 왕신제를 밀어내고 마지막 시리즈까지 올랐다.
은메달을 확보한 상황에서 조영재는 24점으로 27점의 리웨훙에 3점 뒤졌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리웨훙이 5점을 추가하면서 조영재의 은메달이 확정됐다. 조영재는 마지막 사격에서 1점을 추가하며 25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조영재는 현재 세계랭킹 37위다. 국제대회에서도 지난해 카이로 월드컵 속사권총 17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조명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진인사대천명'이 좌우명인 조영재는 묵묵히 땀을 흘리며 피나는 노력을 했다. 결국 다음달 19일 전역을 앞둔 말년 병장은 파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었다.
또 조영재는 이번 대회 사격 종목에서 한국의 6번째 매달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사격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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