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책 '농업→농식품산업' 확대…규제 풀고 지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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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촌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청년 유입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그 동안 청년 정책이 농업 분야에 한정됐다면 앞으로는 농식품산업 전 분야로 확대된다.
농식품부는 우선 지원 범위를 농산업·농촌 전 분야로 확대해 청년 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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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촌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청년 유입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그 동안 청년 정책이 농업 분야에 한정됐다면 앞으로는 농식품산업 전 분야로 확대된다. 정부는 올해 청년농 3만명 육성 목표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농촌 청년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지원 범위를 농산업·농촌 전 분야로 확대해 청년 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농식품 청년 벤처 '창업루키'를 선정, 홍보·투자 등 집중 지원한다. 또 선도기업을 활용한 협업 마케팅, 컨설팅 지원, 대학 실험실 인프라 연계 지원 등을 추진한다.
청년기업의 안정적인 스케일업과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 성장단계별 농식품 청년기업 470억원 규모 성장펀드도 운용한다. 입주 공간·스케일업 자금·수출확대 관련 정책사업에서도 청년에게 우대지원한다.
아울러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생활기반도 조성한다. 청년농촌보금자리주택 단지를 작년 9개소에서 올해 17개소로 늘렸고 농촌주택 신축 및 개보수 자금 융자 지원시 금리를 우대한다. 이 외에도 아이돌봄 지원, 농번기 주말 돌봄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청년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도 혁파한다. 기존 영농 관련 사업만 제한적으로 허용된 농업법인 사업범위를 전후방사업으로 확대하고 영농정착지원사업의 경우 의무영농기간 동안 자가생산 농산물만 활용하던 것을 앞으로는 외부 조달 농식품 원료도 사용가능하도록 허용한다.
또한 스마트팜 종합자금 융자대상 시설에 소규모 비닐하우스를 추가해 청년농업인의 초기 비용부담을 덜어준다. 생산조직 활동 지원 사업 요건을 낮춰 소규모 가루쌀 단지도 참여 가능하도록 시군단위 시범단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충북 진천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 농업·농촌의 미래를 열다' 현장토론회에서 “기후변화, 농촌고령화, 농촌소멸 등 농업·농촌의 위기 극복을 위해 청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청년과 함께 새로운 농업·농촌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앞으로도 열정을 가진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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