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우리 지하주차장도?...'전기차 화재' 커지는 걱정
■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최아영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경제PICK]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이슈를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경제픽 시간입니다. 최아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주제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세워둔 전기차에서 불이 난 거잖아요.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나 봐요.
[기자]
그래서 요즘에 혹시 내 차 주변에도 전기차가 있나 없나 살펴보는 분들 계시다고 하고요. 또 아파트 입주민 회의에서 아예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입차를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주민 회의도 있다고 해요. 제가 오늘 온라인 반응을 살펴봤더니 전기차 주변에는 주차하면 안 되겠다. 지하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을 금지해야 된다, 이런 입장도 있고요. 또 우리 아파트 전기차에 지상주차가 논의되고 있다. 이런 반응들도 있는데요. 게다가 전기차 차주들마저 전기차 몰기 불안하다, 이런 목소리도 있고요. 최근에 캐즘 현상이라고 해서 전기차 판매 둔화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사고로 조금 더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차량이 140여 대라고 하는데 그러면 피해 보상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기자]
일단 본인이 가입한 자기차량손해담보라고 하죠. 이른바 '자차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인데요. 이번 사고의 책임이 벤츠 차주에 있다고 하면 피해 차주의 보험사들이 벤츠 차주 보험사에 구상권을 청구하게 되고요. 만약에 배터리 등 차량 제조사의 문제로 밝혀질 경우에는 피해 차주 보험사들이 제조사에다가 구상권을 청구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보험업계 관계자의 말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드물지만 자차보험에 가입 안 하신 분이 계시다면 일단 자비로 차량을 수리해야 되고요. 이후 원인이 규명된 뒤에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그런데 전기차 화재의 특성상 한 번 불이 나면 전소가 되기 때문에 원인 규명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벤츠 쪽에서는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벤츠에서는 일단 공식입장을 통해서 아파트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고요. 또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당국에 협조해서 최대한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고가 난 차량은 벤츠 EQE350 모델로 올려졌고요. 배터리 제조사는 아직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의 CALT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고요. 앞서 국토교통부는 벤츠 EQE 차종에 대해 지난해 말과 지난달에 총 두 차례 고전압 배터리 관리 시스템 리콜 통지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재 차량의 리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일단 전기차 화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기자]
일단 전기차 화재 발생률은 내연기관차보다는 낮지만 한 번 화재가 나면 피해가 크다는 게 문제거든요. 피해가 큰 원인이 뭐냐 하면 바로 열폭주 현상 때문이에요. 배터리셀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온도가 용광로와 맞먹는 1000도까지 올라간다고 해요. 그래서 불을 끌 수 있는 골든타임 시간이 굉장히 짧다는 게 문제고요.
또 보통 무게 중심 잡기 위해 배터리가 차체 내부 아래쪽에 매립되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물을 뿌려서 불을 끄는 방식이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게 단점입니다. 그래서 전기차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현재로서 차주들이 조심하는 방법밖에 없는데요. 차량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그리고 또 우리나라에는 과속방지턱이 많다 보니까 배터리가 바닥에 부딪치지 않도록 해야 하고요. 또 침수도로를 지나는 것만으로도 화재의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전기차 차주들은 이 부분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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