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cup.md] 김판곤 감독과 '사제대결' 성사된 광주 이정효 감독, "많은 준비 필요할 거 같다"

김아인 기자 2024. 8.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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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상 첫 준결승에 임하는 이정효 감독이 김판곤 감독과의 사제 간 맞대결을 앞두고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포항은 박태하 감독과 이호재, 제주는 김학범 감독과 임채민, 광주의 이정효 감독과 정호연, 울산은 김판곤 감독과 김기희가 축구회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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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포포투=김아인(신문로)]


구단 역사상 첫 준결승에 임하는 이정효 감독이 김판곤 감독과의 사제 간 맞대결을 앞두고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추첨 및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추첨은 KFA 공식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생중계됐다.


4강에 오른 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FC, 울산 HD가 그 주인공들이다. 포항은 박태하 감독과 이호재, 제주는 김학범 감독과 임채민, 광주의 이정효 감독과 정호연, 울산은 김판곤 감독과 김기희가 축구회관에 자리했다.


광주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코리아컵 4강에 올랐다. 직전 8강에서는 성남FC와 맞붙었는데, 정규 시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아 연장전으로 향했다. 광주는 신창무의 멀티골로 앞서갔지만, 성남이 막판 2연속 골을 몰아치며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빅톨의 극적인 헤더 골이 터지면서 광주가 4강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 덕분에 구단 최초로 코리아컵 4강에 올랐다”고 선수단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광주의 상대는 울산으로 정해졌다. 광주는 8월 동안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K리그에서 강원 원정을 다녀온 뒤 홈에서 울산을 만나는데, 그 전에 홈에서 먼저 울산과 코리아컵 4강전을 치르게 됐다. 이정효 감독은 "내심 울산하고 붙었으면 했다. k리그 일정상 강원 들렀다 울산전까지 일주일에 세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차라리 울산하고 만나길 바랐다"고 안도했다.


앞서 첫 맞대결 상대로 제주와 포항이 확정되면서, 광주와 울산이 자동으로 만나게 됐다. 평소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명한 이정효 감독은 이날도 입담을 선보였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나나 (정)호연이가 뽑은 결과가 아니다. 제주와 포항이 먼저 뽑았기 때문에 내 잘못은 아니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말했다.


김판곤 감독과 사제지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정효 감독은 "김판곤 감독님 인터뷰와 경기를 많이 챙겨봤다. 울산에서 팀을 빠른 시일 내에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거라 믿는다. 능력을 알기 때문에 나 또한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거 같다"고 기대감을 남겼다.


사진=KFA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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