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중소기업 해외진출 문턱 낮춘다…보험료 할인·우대금리

이석주 기자 2024. 8. 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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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금융권과 함께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정재용 무보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더불어 글로벌은행 중심의 해외사업 금융시장에 국내은행의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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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해외시장 진출기업 지원 강화 추진
지원대상 프로젝트에 사업비의 90% 금융 지원
사업성 검토 비용도 1억 원 한도로 공동 지원
서울 중구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옥 전경. 무보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금융권과 함께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무보는 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우리은행과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과정에서 해외 생산거점 건설 등 현지진출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해외사업금융보험과 해외투자보험 등 무보의 해외사업 지원제도와 우리은행의 중소·중견기업 영업망을 결합해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설 투자를 적극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은 무보와 우리은행이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자금수요 대상기업에게 ▷보험료 할인 및 우대금리 제공 ▷지원한도 확대 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무보는 지원대상 프로젝트에 총사업비의 90%까지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원비율을 높이고, 최대 3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해당 대출금에 0.5%포인트 이상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무보와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성 검토 등에 필요한 비용을 프로젝트당 1억 원 한도로 공동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해외사업은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장기간의 금융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대출 승인을 위해서는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의 사업성 검토가 필수다.

문제는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게는 1억 원 이상이 소요돼 해외사업 추진을 준비하는 중소·중견기업에게 큰 걸림돌로 여겨진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월 ‘2024년 무역보험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고, 무보와 우리은행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5월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월 협약으로 형성된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양 기관의 공감대가 이번 협약까지 이어지게 됐다.

정재용 무보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더불어 글로벌은행 중심의 해외사업 금융시장에 국내은행의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무보는 우리은행과 다수의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라며 “연내 최대 5건 지원을 목표로 협업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중은행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무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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