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실적부진' 엔씨에 부는 칼바람…"본사 인원 1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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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엔씨소프트가 분사와 권고사직을 통한 본사 인원을 감축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엔씨 임직원 수는 총 5023명으로 전체 인력의 약 10% 규모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 CFO는 "올해 초 본사 임원의 약 20%, 5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을 감축했고 지난 5월 시작된 권고사직 절차가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비영업 자산에 대한 유동화를 진행하고 있어 삼성동 엔씨 타워 매각 절차 또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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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권고시작 연말 목표로 완료 할 것
삼성동 엔씨 타워 매각 절차도 진행중
거듭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엔씨소프트가 분사와 권고사직을 통한 본사 인원을 감축한다. 감원폭은 전체 인력의 10% 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말한 바와 같이 분사와 권고사직 등을 통해 본사 인력을 올해 말까지 4000명대 중반으로 축소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중요한 분야 외에는 인력을 동결하는 등 비용 효율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엔씨 임직원 수는 총 5023명으로 전체 인력의 약 10% 규모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 CFO는 "올해 초 본사 임원의 약 20%, 5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을 감축했고 지난 5월 시작된 권고사직 절차가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비영업 자산에 대한 유동화를 진행하고 있어 삼성동 엔씨 타워 매각 절차 또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분기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1880억원이었다. 권고사직으로 인한 퇴직위로금이 반영됐지만 장기인센티브 충당금이 줄어 전체적 인건비 규모는 감소했다.
엔씨의 2분기 매출은 368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75% 급감했다. 엔씨가 2012년 2분기 이후 12년 만에 처음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다행히 적자는 면했다.
엔씨는 오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분할을 확정하고 10월1일부로 엔씨큐에이(QA)·엔씨아이디에스(IDS) 등 서비스 사업 부문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을 맡는 2개의 분사 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본사에서 엔씨QA·엔씨IDS로 이동할 예정인 직원 수는 약 360명이다.
올해 신작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홍 CFO는 "신작들은 모두 약속된 대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레거시 지식재산(IP) 기반의 신규 장르 게임 3종을 개발 중으로, 그 중 1종이 올해 4분기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자. 이달 중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2종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하나씩 출시할 계획이다. 대작 타이틀로 언급한 프로젝트G, 아이온2, LLL은 각각 예정된 대로 2025년 상반기와 하반기, LLL의 경우는 내년 4분기를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라며 "추가로 캐주얼 게임 2종도 내년 중에 출시 해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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