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참전유공자, 수당·기초연금 모아 20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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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에서 날씨보다 더 뜨거운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5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쯤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노인이 군청을 방문, 형편이 어려운 군민들을 위해 성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날 기부한 현금 2000만 원은 그동안 받은 6·25전쟁 참전유공자 수당과 기초연금 등을 저축한 돈으로 알려져 고흥군청 직원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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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에서 날씨보다 더 뜨거운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5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쯤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노인이 군청을 방문, 형편이 어려운 군민들을 위해 성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노인이 내민 손가방에는 2000만 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이 노인은 처음에는 본인의 이름도 알려주지 않으려 했으나, 직원들의 계속된 질문에 마지못해 알려줬다.
올해 90세인 그는 18세의 나이에 학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선임하사로 혁혁한 공을 세운 후, 1956년에 제대한 참전유공자로 밝혀졌다.
이날 기부한 현금 2000만 원은 그동안 받은 6·25전쟁 참전유공자 수당과 기초연금 등을 저축한 돈으로 알려져 고흥군청 직원들을 감동시켰다.
군 관계자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준 구순의 6.25 참전유공자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며 “어르신의 귀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고흥)(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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